틱장애가 온 7살짜리 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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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순 교수
2013년 06월 04일(화) 16:22

   
Q :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7살 여아의 엄마입니다. 1년전 부터 눈을 깜박거리기 시작해 안과에 갔는데 결막염이 약간 있다고 하면서 틱장애라고 합니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지금까지 외할머니가 양육했습니다. 아이는 현재 유치원에 다니고 3시쯤 끝나면 피아노, 수학, 동화구연, 재능 등의 수업을 받고 5시쯤 엄마가 운영하는 식당에 와서 저녁을 먹고 놀다가 7시에 할머니(70세, 성격 급함)집으로 가서 늦게까지 놀다가 자는데 깊은 잠도 자지 않습니다.
 
A : 틱장애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뇌의 생화학적 이상, 호르몬, 출산 과정에서의 뇌 손상이나 세균감염과 관련된 면역반응 이상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도 학습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이 틱의 발생과 악화에 관련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주 가벼운 일시적인 틱은 주위의 관심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강화되어 나타나거나, 특정한 사회적 상황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은 일시적으로 아동이 심한 충격, 공포, 불안, 분노,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이로 인해 틱이 유발된 경우입니다. 아이의 성장 환경과 심리적인 요인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경미한 틱은 아이의 육체적 심리적 또는 지속적 과로로 뇌에 균형이 깨질 경우 나타날 수 있는데, 뇌를 쉬게 해주기 위해 휴식과 좋은 음식 엄마의 사랑과 안정적인 보살핌 필요합니다. 엄마가 너무 바뼈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엄마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잘 때는 꼭 데리고 자도록 하고 씻기고 먹이고 옷 입히고 유치원 데려다 주는 이러한 일들을 엄마와 아빠가 해야 합니다. 엄마 품에서 재우고 안아주는 것이 약입니다.
 
또 깊고 길게 적어도 10~11시간 이상 수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구미의 국가들에서 이 또래 아이들은 8시에 침대에 갑니다. 그리고 아침까지 푹 재웁니다. 일단은 잠이 너무 부족하고 자야할 시간에 자지 않고 아이가 어른처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격이 급한 할머니가 아이를 어떻게 돌보고 계시는지 엄마는 알고 있는지요. 아이들은 표현할 수 없어서 몸으로 증상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할머니는 잠깐만 돌보게 해주고 엄마가 식당을 비울 수 없는 상황이지만 엄마가 먼저 퇴근해서 아이와 함께 집에서 보낼 수 있는 차선책이 없을지 엄마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엄마 생각 속에 아이가 별로 없었던 것은 아닐까요? 있다고 해도 머리 속에만 있고 생활 속에서 비어있지 않았을까요? 엄마가 아이와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신체적으로도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아이 옆에 엄마의 몸과 마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미술치료는 언어적인 표현이 아직 발달되지 못한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심리치료 방법으로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사업상의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엄마와 아빠가 함께 건강한 마음과 생활을 되찾도록 방법을 모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혜순 교수 / 한일장신대 미술치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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