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교회사 우수논문 발표 세미나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6월 03일(월) 11:01
아시아 선교, 현지 지도자 중심으로
 
   
▲ 한국교회사 논문 공모에서 총회장상을 수상한 이선이 박사(가운데)가 '마포삼열과 한석진의 선교신학 비교 연구'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마포삼열과 한석진의 선교신학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논문이 발표됐다.
 
총회 역사위원회(위원장:정재훈), 한국장로교회역사학회(회장:임희국)가 주최한 제2회 한국교회사 논문 공모 결과 '마포삼열과 한석진의 선교신학'을 비교한 이선이 박사(서울강동노회)가 총회장상을, '강원도 태백시 탄광촌 장로교회의 역사'를 조명한 전승학 전도사(사랑누리교회)가 역사학회장상을 수상했다.
 
이선이 박사는 1925년 서울에서 열린 조선기독교봉역자의회에서 극명한 차이가 드러난 마포삼열과 한석진의 선교관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당시 한석진 목사는 1세대 선교사들의 주인의식을 비판하며 "본국으로 가든지 하나님 앞으로 가라"고 강도높은 발언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5월 3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우수논문 발표 세미나에서 마포삼열과 한석진 목사의 공통점 및 차이점을 차례로 소개한 이선이 박사는 "아시아 선교에 있어 이제 한국교회는 마포삼열의 위치이고 한석진의 자리가 아시아의 현지 지도자들"이라며 한국교회의 선교신학 방향을 재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두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장과 상금 100만 원, 50만 원이 수여됐다.
 
영남교회사학회 총무 윤재현 목사(유상교회)는 "손양원 주기철 목사 외에도 아직 발굴되지 않은 신앙의 선배들이 많다. 수상자들이 앞으로 연구에 정진해 위기의 한국교회에 희망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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