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제107년차 총회, 세습방지법 "타당하지 않다"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6월 03일(월) 09:54
우 총무 복귀, 교단 안정화 주력
 
   
▲ 기성 제107년차 총회에서 임원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대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총무 당선무효로 진통을 겪어온 기성 총회가 극적인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07년차 총회가 지난 5월 28∼30일 서울신대 성결인의집에서 열려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는 한편 교단 현안을 논의했다.
 
교단 안팎으로 최대 관심사였던 우순태 총무의 직무정지 및 당선무효 건은 극적인 해피엔딩으로 결론이 났다. 셋째날 오전 회무 시간에 새로 구성된 임원회가 "교단 대통합의 목적으로 법적인 내용을 포함해 더이상 문제삼지 않기로 하자"는 취지로 내놓은 '대 통합안'이 갑론을박 끝에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적 710명 중 찬성 470표, 반대 239로 통과됐다. 또한 교단 본부의 안정을 위해 우 총무를 복귀시키기로 했으며 총회 임원회를 중심으로 교단 안정화에 힘쓰기로 했다.
 
둘째날 오후 회무에 열린 임원선거에는 총회장에 단독입후보한 조일래 목사(수정교회)를 비롯해 서기 이명섭 목사(보배교회), 회계 김경호 장로(홍은교회)가 자동 당선됐다. 각 2명의 후보가 입후보한 목사 장로 부총회장에는 이신웅 목사(신길교회), 정연성 장로(천호동교회)가 1차 투표에서 3분의 2에 못미치는 509, 590표를 얻었으나 경쟁 후보가 나란히 사퇴하면서 재투표 없이 당선됐다.  

지난 1년간 헌법연구위원회에서 연구하고 법제부와의 조율을 거쳐 '타당하다', '타당하지 않다'로 분류해 상정된 헌법개정안은 대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타당한 것만 심의해 모두 통과시켰다. 그러나 타당하지 않다고 분류된 개정안 중에는 지난해 뜨거운 이슈였던 "장로의 시무정년을 만 70세가 되는 생일까지로 한다"는 내용 외에도 이른바 '세습방지법'이 포함돼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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