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신임총회장 조일래 목사

[ 인터뷰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5월 31일(금) 09:31
교단 새출발 위해 금식기도로 시작
  
   
"법과 상식이 통하는 교단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5월 29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07년차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당선된 조일래 목사(수정교회)는 취임사를 통해 "교단이 내외적으로 어렵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책임이 무겁다"고 소감을 전하는 한편 교단의 법과 건전한 상식에 근거해 당면한 난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단독으로 입후보해 박수로 추대된 조일래 총회장은 총회 다음주간인 6월 3∼5일 3일간을 교단을 위해 금식기도했다. 기도로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포부에서 대의원 및 교단 산하 모든 구성원들에게 금식기도 동참을 요청했던 그는 "교단의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많은 의논과 말들이 오고갔지만 정작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 같다"고 돌아보면서 "하나님 앞에 겸손히 기도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중지를 모아 교단과 한국교회에 보탬이 되고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총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총회장은 '작은교회 자립 및 부흥 운동(가칭)'을 중점사업으로 내놓았다. "한국교회 절반 이상이 미자립교회로 성결교단에도 1100개에 이르는 작은교회가 있다"고 밝힌 그는 작은교회 교역자들이 교회 부흥을 위한 기도와 성경연구, 전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오는 10월 WCC 부산 총회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총회장은 "WCC 문제로 교단이 분열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려 한다"고 기본 입장을 밝히고, "교회가 하나되지 못하고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를 내는 데 힘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조일래 총회장은 1977년 수정교회를 개척해 현재까지 시무 중이며 교단 내 해외선교위원장, 선교사훈련원장, 교역자공제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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