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본부 연수팀 다양한 경험 쌓아

[ 교계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3년 05월 30일(목) 10:51

[독일교회의 날 취재 뒷얘기]

통역ㆍ안내 지원한 선교사들에게 감사
 
독일교회의 날 프로그램이 한 곳에서만 열리지 않고 도시 전체에 흩어져서 열리기 때문에 전철로 이동한 뒤에는 무작정 지도에 의존해 걸어서 장소를 찾아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다. 행사 장소를 찾아가도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벌어졌다. 특히 대통령이 강사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조금 일찍 행사장에 도착했지만 1,2시간 전에 입장을 완료하고 출입문을 통제해 발걸음을 돌려야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행사장을 찾아갔지만 강연회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강연마다 진지하고 열띤 질의와 응답의 시간이 펼쳐지기도 했다. 강연회의 강사도 독일사회에서 손꼽히는 유명 인사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강연회마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들로 붐볐다. 물론 야외에서 벌어진 프로그램이나 연주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13명의 연수팀은 3개 조로 흩어져 관심있는 분야의 강의와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이를 위해 수고한 선교사들의 배려는 잊을 수가 없다.
 
독일 뷔르템베르크 주 교회 소속 에큐메니칼 동역자 이권호 목사는 독일 전 일정을 함께 하며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급한 일이 있어 5시간 걸리는 주교회까지 오가면서도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로 돌아오기 전날, 그는 손수 바베큐 장비를 가져와 잔디 위에서 저녁을 대접했다. 그는 뷔르템베르크 주교회에서 WCC 제10차 부산총회에 독일교회 대표로 파송해 오는 10월에 한국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20년 가까이 독일에서 사역한 하노버 한민교회 손창근 목사는 오랜 독일생활에서 우러나오는 경험들을 전해줬다. 유창한 그의 독일어 실력 때문에 난해한 강연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우리가 가졌던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줬다. 교인들과 함께 매번 독일교회의 날 행사에 참여해온 김태준 목사와 김명환 목사 부부도 연수팀과 함께 하며 통역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독일 카를수루에서 차량으로 봉사해준 현지선교사회 회장 허승우 목사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에서 종교개혁자들의 유적지를 소개해준 김선권 목사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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