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운동, 전도 역량 확산에 기여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05월 29일(수) 15:24
총회 국내선교부 '만사운동' 분석, 교세 43.3% 성장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이상섭, 총무:남윤희)가 총회 '만사운동(1만교회 400만 신도운동)'을 다양한 각도로 분석해 평가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5월 23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제97회기 총회 전도정책 워크숍'에서는 만사운동을 신학적ㆍ통계적, 목회적, 교회사적으로 평가하고 전망했다.
 
먼저 신학적ㆍ통계적 평가에 대해 박보경 교수(장신대)는 "만사운동 기간 중의 교인성장 곡선을 보면 숫자적 목표제시를 통한 총력전도 방식은 약간의 효과가 있었다. 예를 들어 만사운동이 시작되는 시기 혹은 100만인 전도운동 시기, 혹은 300만 성도운동 시기 등 숫자적 목표제시가 단기간의 총력전도를 위한 교단 차원의 노력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교수는 결론적으로 "본교단은 만사운동이 진행된 지난 20년간 43.3%의 성장을 보였다"면서 "교회개척은 60%를 넘었는데 이것은 결국 전체 교인성장을 훨씬 웃도는 비율이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교회가 더 작은 규모로 바뀐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만사운동이 목회적으로는 현장 목회자들에게 전도의 이해를 높이는 동기부여가 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부분을 발제한 이만규 목사(신양교회)는 "전도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성도들에게 전도를 독려하며 전도를 위하여 교회 역량을 동원할 수 있게 해준 것에 목회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 목사는 "교단적 전도운동이 목회적인 접근보다는 정치적인 접근으로 시행됐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목사는 "이 운동 자체가 총회나 노회의 정치 일선에 있는 일부 목회자들의 운동이 되고 교단 정치로부터 소외된 상당수의 개교회 교역자들과는 무관한 운동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교회사적인 평가에서는 손윤탁 목사(남대문교회)가 "교회사적으로 볼 때 만사운동은 한국교회의 영적 추수기에 해당하는 운동으로서 매우 적절한 시기였다"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만사운동의 경험은 또 다시 유사한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필연성을 가르쳐주며, 한국교회가 더욱 분명한 반성과 회개운동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교회로 거듭나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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