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불편하지만 마음만은 훨훨 나네요"

[ 교단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5월 20일(월) 11:40

총회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연합체육대회
 
   
 

"이 행사에 참여하려고 부산에서 새벽 5시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모처럼 일상을 벗어나 이곳 경기도 이천까지 먼 길을 왔는데 분위기도 좋고 신나네요."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열린 제2회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연합체육대회에 참가한 지체장애인 유종호 집사(부산새소망교회)는 휠체어에 앉아 탁구를 치며 연신 큰 웃음을 지어보이며 소감을 말했다.
 
본교단 총회 사회봉사부가 주최하고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회장:임규현)가 주관한 이날 연합체육대회에는 7백여 명의 장애인들이 모처럼 마음껏 뛰놀며 함박 웃음을 웃었다.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는 본교단 소속의 발달장애인선교연합회, 시각장애인선교회, 지체장애인선교연합회, 총회농아인선교회 등 4개의 장애인선교 협의체. 지난 2009년 첫 연합체육대회를 가진 후 4년만에 2회 체육대회를 갖게 된 것.
 
이날 행사에서 7백여 명의 장애인들은 공굴리기, 종이뒤집기, 공던지기, 탁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회장 임규현 목사는 "이번 체육대회는 2013년 총회 주제인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에 따라 장애인 선교를 활성화하고 담당 목회자들의 협력을 도모하고자 진행된 행사"라고 행사취지를 설명하고, "우리 교단 산하의 장애인들이 모처럼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연합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기쁜 자리가 보다 자주 생겨 장애인들이 보다 활발한 대외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사회봉사부 부장 장향희목사(든든한교회)는 "장애인들이 여러 여건상 일상을 벗어나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귀한 자리가 마련되어 감사하다"며, "총회 사회봉사부는 앞으로도 이 시대 대표적 작은 이인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와 나눔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든든한교회에서는 기념품으로 수건 1천 장을, 수원성교회(안광수 목사 시무)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점심 도시락을 제공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