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지도자를 선출하자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5월 13일(월) 16:08
전국 봄노회가 폐막되면서 제98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예정자 추천도 마무리됐다. 부총회장 후보를 추천한 노회에서는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총회 개회 60일 전에 있는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쳐야 후보로서의 자격이 주어지지만 불법선거운동은 당해 년 3월부터 적용되는만큼, 추천한 노회를 비롯한 후보 예정자와 선거관리위원회, 그리고 총회 총대들은 이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고 할 수 있다.
 
제98회 총회 부총회장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하게 치러지고 존경받는 인물이 선출될 수 있도록 관계자 모두가 뼈를 깎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해마다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여전히 선거 후에는 탈도 많고 말도 많았다. 잔치 분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결코 쉽지 않았던 것이 지금까지의 선거문화였다.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는 우리 모두가 지켜나가야할 기독교인의 양심임을 후보 예정자와 총회 총대들은 반드시 기억해야할 것이다. 오늘날 교회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기독교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질대로 떨어졌고 안티 기독교의 활동은 그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이번 제98회 부총회장 선거는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접대를 비롯한 금품수수와 상대방 비방, 유인물 배포 등 불법으로 규정된 행위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금권선거는 우리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사회에서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연전에 부총회장 후보 등록을 마친 후에 후보자들이 해당 기관에서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결코 사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다. 만일 금권선거로 당선되더라도 이제는 더 이상 총회 총대들과 전국교회로부터 존경을 받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제98회 부총회장 선거는 금권선거를 근절하는 역사적인 선거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 나가야할 것이다.
 
사실 임기 1년 동안에 총회장이 공약을 내걸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거의 없다. 따라서 총회장은 무엇을 하겠다는 의욕보다는 모두에게 존경을 받는 인물이 돼야 한다. 그러므로 추천 노회, 그리고 유권자인 총회 총대들은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존경받는 인물을 뽑는데 우선 순위를 둬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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