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교회의 날'(Kirchentag)

[ 교계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3년 05월 10일(금) 14:47
'독일교회의 날'(Kirchentag)은 교회가 사회의 여러 이슈에 대해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을 시기에 1949년 하노버에서 Reinold von Thadden-Trieglaff에 의해 시작됐다. 독일교회(EKD)에서 위탁해 구성된 평신도 중심의 '독일교회의 날' 연합회가 주관해 행사를 갖고 있다. 자율적이고 대사회적인 행사에 초점을 맞춘 독일교회의 날은 반전 환경 종교 평화 경제 등 주로 대사회적인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2년마다 도시를 돌며 개최되는 독일 개신교회의 날은 비슷한 유형의 틀에 따라 예배와 성경공부, 세미나와 학술대회, 강연회, 그리고 음악 연극 미술 등 각종 문화행사 등 250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독일 고백교회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독일교회의 날은 교회만의 축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행사인만큼, 교회가 사회를 끌어당기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만큼 독일교회의 날에는 유력한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강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제34회 독일교회의 날이 개최된 함부르크는 독일 북부에 위치한 독일 최대의 항구도시로 손꼽힌다. 180여 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함부르크는 개신교의 분위기가 뿌리내린 도시다.
 
독일 개신교는 1517년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으로부터 시작됐다. 1555년 아욱스부르그 평화협약에 따라 독일에서 루터파 교회가 인정을 받게 됐고 이후에 칼빈파 교회(개혁교회)도 인정을 받게 됐다. 1817년 루터파 교회와 칼빈파 교회가 연합해 연합파 교회로 불리다가 성만찬 문제로 루터파와 칼빈파가 분립됐다. 1850년에 연합파 교회(Unierte Kirche)가 조직되면서 독일교회는 루터파 교회와 칼빈파 교회(개혁교회), 연합파 교회 등 세 교파로 이어지다가 오늘에 이르러 독일 개신교회((EKD)라는 협의기구가 만들어지면서 독일 개신교회는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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