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김영주 총무, 쌍용차 철탑 농성장 방문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5월 10일(금) 13:47
방문 직후 철탑 농성 해제, "김 총무 방문 영향 미쳤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가 지난 7일 쌍용차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농성현장을 찾아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조속히 철탑에서 내려와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영주 목사가 방문한 지 이틀이 지난 9일, 실제로 철탑 농성자들이 내려오자 김 목사의 방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장에서 김 목사는 "쌍용자동차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국정조사 실시와 사측과의 협상 테이블 마련에 힘쓰겠다"고 약속하고, "이 일의 해결을 위해 세계교회와도 연대할 것이고 철탑에서 내려와 교회협의회 사무실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김영주 목사는 노동자들과의 만남 이후 사측 관계자들도 만나 협상 테이블 구성을 제안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쳤다. 교회협의 방문에 대해 쌍용차 노동자들은 감사인사를 전하고 실제로 교회협 사무실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교회협은 철탑 농성이 마무리된 뒤 발표한 논평에서 "철탑 농성 노동자들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면서,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종교계가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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