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자원을 넘어, 영적 가치를 지닌 물질"

[ 교단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5월 06일(월) 14:19

사회봉사부, 환경선교정책협의회 통해 '물'문제 함께 고민

최근 전세계적인 물부족 상황과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물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고조된 시점에서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장향희, 총무:이승열)는 지난 4월29~30일 전남 장성 한마음 자연학교에서 환경선교정책협의회를 갖고 기독교인의 성경적인 물 사용에 대한 방향을 모색했다.
 
'기후변화와 모두를 위한 물'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환경선교정책협의회에서 주제강연을 한 박성원 교수(영남신대)는 "물, 자연, 창조세계에 대한 우리의 신학적 사고는 자원으로 보려는 차원에서 넘어가야 한다"며 "가치와 영성과 도와 신학의 의미를 담고 있는 하나님의 예술 창조로 보고 하나님의 한 가족 구성원이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물에 대한 사고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오늘 세상의 문명은 인간의 힘으로 고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생명의 힘이 다시 공급되지 않으면 치유될 수 없고 많은 과실을 생명력 있는 지구로 돌아갈 수 없다"고 지적하고 "모두를 위한 물, 인간만이 아닌 창조세계 전체를 위한 물, 그리고 하늘과 땅의 생명을 잇는 하나님과 창조세계 모두의 물이 되기 위해선 새로운 신학적 틀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새로운 신학적 사고가 생겨야 하고 교회의 선교와 목회가 새롭게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환경선교정책협의회에서는 강의 이외에도 광동교회(방영철 목사), 쌍샘자연교회(백영기 목사), 아름다운교회(전규택 목사)의 사례를 통해 성경적인 물 사용의 실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유미호 실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이 '교회 환경교육을 위한 제언 및 실습'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김석봉 사무국장(비폭력평화물결)의 인도로 참석자들이 함께 모여 '목회 적용과 전력화를 위한 공동의 지혜 모으기' 시간을 통해 교회 내 올바른 물사용에 대한 고민과 방안을 서로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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