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ㆍ기관ㆍ개인 뜻모아 시골교회 '트랙터' 기증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05월 03일(금) 10:52
한 농촌 교회의 전도를 위해 교회와 기관, 개인이 후원금을 모아 트랙터를 구입해 줘 미담이 되고 있다.
 
오는 9일 전남 보성군 노동면 거석리에 위치한 순서노회 노동교회(구규승 목사 시무)에서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농업 현장의 필수품인 트랙터의 기증식이 열린다.
 
이 교회가 농사를 활용해 지역사회 복음화를 진행하는 중 트랙터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한 이창연 장로(소망교회)가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오정수)에 알리면서 후원이 답지했다.
 
우선 전국장로회연합회에서 특별사업비 가운데 2천만원 후원을 결의했다. 이어 회장 오정수 장로(서울교회)와 가족들이 2천만원, 서울교회(박노철 목사 시무)가 1천만원을 각각 후원해 5천만원 상당의 트랙터를 구입하게 됐다.
 
오정수 장로는 "노동교회는 지난 수십년 간 지역주민들과 함께 농사도 짓고 양봉도 하며 복음을 전하고 친교를 나눈 교회로 알고 있다"며 "트랙터가 있으면 고령화가 된 지역 어르신들의 농사를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지만 워낙 고가라 구입이 어렵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후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동교회 구규승 목사는 "트랙터가 지역사회에 꼭 필요했다. 전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기도해주고 도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다시 한번 목회사역에 희망을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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