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성시화 위해 '화음'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5월 03일(금) 10:50
원주제일장로ㆍ원주제일감리교회 교류예배
 
   

원주 지역을 대표하는 두 교회가 교단을 초월한 연합으로 주위의 본이 되고 있다.
 
지역 성시화에 앞장서온 본교단 강원노회 원주제일교회(오인근 목사 시무)와 원주제일감리교회(최헌영 목사 시무)는 지난 4월 21, 28일 두번의 주일 저녁 찬양예배를 특별한 순서로 진행했다. 두 교회의 찬양대가 직접 이웃교회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교류예배를 드린 것.
 
지난 4월 21일에는 원주제일감리교회 시온찬양대가 원주제일교회를 방문해 '보혈의 능력', '축원' 등 5곡을 선보였고 28일에는 원주제일교회 시온찬양대가 원주제일감리교회를 방문해 '만유의 주 앞에' 등 5곡을 불렀다. 마침 이름이 같은 이웃교회 찬양대의 방문에 성도들 모두 기립박수로 화답했다는 후문. 두 교회는 찬양 뿐 아니라 설교 강단도 교류하며 뜻깊은 연합을 이뤘다.
 
이번 교류예배는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원주제일교회 시온찬양대 대장 최일호 집사는 "목사님들끼리는 어떨지 몰라도 같이 살면서 부딪히는 평신도들끼리는 다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장로교, 감리교 지역에서 각 교단을 대표하는 교회들이지만 지금까지 연합 활동이 거의 없었는데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교류예배를 계기로 원주 지역 연합성가제가 재개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원주제일교회 담임 오인근 목사는 "교회 창립 66주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니 교회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두 교회가 지역을 섬기며 성시화를 이루는 데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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