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건전한 비판 수용"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4월 29일(월) 15:26
한국준비위 한국신학계 입장 정리, 총회에 보고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위원장:김삼환)가 반대여론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강수를 뒀다.
 
지난 4월 23일 정동 달개비에서 상임위원회를 가진 WCC 총회 한국준비위는 반대여론을 피하지 않고 본격적인 신학토론을 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준비위는 보수 신학자들을 토론의 장으로 초청해 한국 신학계의 정리된 입장을 WCC 총회 때 보고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 4월 21일 광주지역에서 열린 WCC 전진대회와 같은 홍보대회를 전국 주요도시로 순차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해외홍보의 경우 이미 지난 4월 11일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빛의 순례를 포함해 모두 6개 대륙을 돌며 해외 에큐메니칼 관계자들을 비롯해서 교회 지도자들과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대상으로 WCC 10차 총회를 홍보하기로 했다.
 
이날 상임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난 총회준비대회장 박종화 목사는 "반대를 위한 반대에는 대응할 가치도 없지만 WCC가 가지고 있는 신학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화할 용의가 있으며, 한국의 보수 신학자들을 WCC 총회 석상에도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10차 총회 때는 21개 주제를 다루는 회의가 열리는데 이 내용에 대해 보수 신학자들과도 함께 논의하고 한국 신학자들의 고민을 담아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상임위원회는 정해선 전도사(WCC 본부 총회준비위원회 부위원장, WCC 중앙위원)와 권오성 목사(전 교회협 총무)를 국제와 국내 협력 업무를 책임지는 사무처장에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상임위원회에서는 상임위원직 사의를 표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사표를 반려하기로 결정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책임을 감당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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