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 Book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4월 24일(수) 17:28
   

빛이 있는 동안 빛 가운데로 걸으라(조병준 역/샘솟는기쁨)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기독교로 회심한 후의 신앙고백을 엿볼 수 있는 단편집이 번역 출간됐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신다, 하나님은 진실을 아시지만 기다리신다 등 8편의 단편에서 톨스토이는 어려운 신학적 설명이나 용어가 아닌 소설적 기법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된 후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소박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도 그리스도가 말한 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꾸로 가는 시계(신용관 지음/고요아침)
연작시 '바람'으로 2013 열린시학의 제1회 한국예술가 작가상을 수상한 신용관 목사(서문교회 부목사)의 첫 시집. 어릴 적부터 시인을 꿈꿔온 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가 걸어가는 인생길에서 보고 느끼고 깨닫는 것들을 써나가겠다"고 다짐 또 다짐한다. 바람 1부터 바람 99까지 연작시 형태의 시집에서 독자들은 시인의 일상 곳곳에 스며든 바람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은 시인 자신과 가족에서부터 이웃, 교회, 학교, 대사회적인 모든 것에 하나의 호흡으로 오늘도 흘러가고 있다.
 
산둥수용소(랭던 길키 지음/새물결플러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의해 중국 산둥수용소에서 기록된 생존보고서. 2000여 명의 포로 중 한명이었던 저자 랭던 길키의 자전적인 고백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뜻밖에도 그는 "우리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일본인 압제자들이 아닌 우리들 자신으로부터 비롯됐다"며 인간 공동체의 커다란 위기는 물질적 결핍이나 외부로부터의 폭력이 아닌 우리 내부의 도덕적 실패에서부터 발생한다고 증언한다. 타임지는 이 책을 가리켜 '억압 상황에서의 인간 조건에 대한 한 신학자의 성숙한 통찰'이라고 극찬했다.
 
괜찮습니다 다 괜찮습니다(안희환 지음/이룸나무)
제목부터 힐링이 시작되는 책이다. 왼팔이 없는 목회자인 저자는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자신의 처지와 신세를 한탄하기 보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서서 기적과 영광을 체험하라"고 조언하며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중 1때 교통사고로 왼팔을 잃은 그는 하나님 말씀에 깊이 눈을 뜨게 된 이후부터 삶이 달라졌다고 고백한다. 기도할 수만 있다면, 기도할 마음만 낼 수 있다면 가난하고 못배웠어도 몸에 장애가 있거나 많은 실패를 경험했어도 다 괜찮다고.
 
두려움을 떠나 사랑의 집으로(헨리 나우웬 지음/포이에마)
포이에마의 100번째 책. 이 책은 '사랑이 두려움보다 강하다'는 한 문장으로 함축할 수 있다. 저자는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는다(요일 4:18)"는 말씀에 기초해 독자 한사람 한사람이 두려움의 집에서 나와 사랑의 집으로 들어가는 변화를 경험하길 원한다.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지만 여전히 두려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기독교인들을 향해 헨리 나우웬은 확신에 가득찬 어조로 말한다. "사랑의 집은 이세상 너머에 있는 천국의 장소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불안한 세상 한 가운데서 우리에게 그 집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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