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노회 여전도회 연합회(상)

[ 여전도회관 건축이야기 ]

이오순
2013년 04월 24일(수) 09:32

할렐루야!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린다.
 
전국 여전도회가 세계 선교와 한국교회를 위해 복음의 사역과 이 시대에 주님께서 여성들을 필요로 하시는 사명감을 띠고 수십 년 간을 눈물 흘려 기도하신 선배님들의 수고하신데 대하여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회관이 건립되기까지는 예레미야와 같은 민족적인 한 맺힌 눈물의 기도로 이루어 주신 줄 믿는다.
 
나는 충북 여전도회 연합회 옥천시찰 여전도회 회장이다. 그동안 회관건립을 위해 충북 여전도회 연합회 김승옥 회장님께서 눈물로 기도하실 때마다 나는 주님을 위해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협조를 하느라 했지만 부족했다. 또한 회관건립금을 협조하는 데에도 농촌교회이기 때문에 애로가 많았다. 지난 89년도 "회관 건립금을 위해 옥천시찰에 배당된 영생회원이 35명입니다"라고 회장님께서 말씀하실 때 약간 조느라 액수의 착각을 했다. 35만원으로 착각을 하고 자신이 있었다. "염려하실 것 없습니다"라고 말할 때 회장님께서 "350만원 입니다"라고 하시는데 눈앞이 캄캄했다. 영생회원 35명이라면 농촌교회에서는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옥천시찰 내 교회로서는 내가 섬기는 옥천교회 외에는 도와줄 교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농촌교회는 사정이 너무 딱한 교회가 많았다. 농촌교회를 하시면서 고생하시는 목회자들을 보면 눈물밖에 없다. 이러한 사정을 알기에 영생회원 모집을 하려면 우리 옥천교회에서 회원을 모집해야 하는데 내 생각으로는 5명도 불가능했다.
 
아무리 하나님 사업이지만 회관을 너무 어마어마하게 건축하고 농촌교회의 어려운 사정을 너무 모르시는 것 같아서 원망도 했다. 그러나 기도할 때에 우리 여성들에게 이런 큰 일을 맡기실 때는 이 마지막 시대에 추수할 일꾼에게 사명을 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교회 목사님들의 눈치를 보면서 방문도 했다. 어떤 목사님들께서는 백주년 기념관도 높이 올라가지 못했는데 기념관 옆에 14층 회관은 너무 했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성들이 이러한 큰 일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여성들에게 지극한 사랑을 베푸시고 능력 주신데 대해서 감사했다. 멸시천대만 받고 서러웠던 우리 여성들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를 가졌다. 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니 너무 힘이 들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붙들고 일일이 이야기해도 잘 되지 않아 어떻게 하면 될까 기도할 힘도 빠져서 생각만 하고 있을 때 갑자기 기도 중에 영적인 음성을 들었다.
 
성령을 통해서 말씀하시기를 기도하며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 하신 말씀이 머리를 스쳤다. 나는 그 때 "자신을 가지고, 그렇다! 목적을 놓고 기도하자!"라는 생각을 하고 일주일을 아침 금식하며 기도했다.

옥천시찰회장 이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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