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교단-미국장로교회 '동반협력' 강화한다

[ 선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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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월 22일(월) 15:27

선교정책협의회 공동선언문 130년만에 선교관계 변화 전망
 
 

   
 


미국장로교회(PCUSA)와 본교단(PCK)과의 선교협력 관계가 재정립될 전망이다. 한국에 복음을 전해준 미국교회와 한국교회의 130년 역사에 중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본교단 총회(PCK)와 미국장로교회(PCUSA)가 지난 17~19일 미국 루이빌에서 PCK-PCUSA 선교정책협의회를 갖고 양국 간 130년 선교협력관계의 회고와 향후 '동반자적 선교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한반도 평화'에 대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지난 17일 본교단 손달익 총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미국 루이빌에서 PCK-PCUSA 선교정책협의회를 갖고 선교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총회를 통해 공식 보고할 예정이다.
 
1884년 한국선교를 시작한 PCUSA의 선교부 사업은 크게 세 시기로 구분된다. 한국선교를 시작한 이래 1961년까지 한국에 선교비를 투자하고 선교부 사업에 집중한 PCUSA는 이후 1981년까지 선교지 분할정책을 철폐하면서 한국내 선교부의 사업을 점진적으로 본교단 총회로 이양했으며 최근까지는 선교부 사업을 축소해왔다.
 
이번 정책협의회를 기점으로 양국간 선교는 대등한 협력관계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PCUSA는 한국에서의 선교를 지속하면서 제3국에서의 선교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 긴장완화 북한선교를 위해 협력하는 한편 PCK는 국내 한인교회의 목회와 교육을 지원하는 것이 양국 교회간 대등한 협력관계의 구체적인 골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양교단 대표단은 "한반도의 위기 상황에 깊이 우려를 표하면서 생명에 대한 정의와 평화의 길로 이끌 방편들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합의하고 이를 발표했다.
 
양측은 단기와 장기로 나눠 요청사항을 대외적으로 공표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남ㆍ북한 정부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선동적 언사나 대립적 정책, 도발적 군사훈련을 중지하고 대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주변국인 중국, 러시아, 일본 등에 대해서는 '대화 협력'을, 유엔에는 '특사 임명'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제재 철회'를 각각 요청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남ㆍ북한 정부에 "국가의 안보보다는 한반도의 전 국민들의 안전을 추구하기를 바란다"며 "휴전을 정의롭고 영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상호 협정으로 대체할 것과 국제단체들과 함께 한반보의 비핵지역 설정과 무기거래를 제한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 개발을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부터 일제로부터의 해방일인 8월 15일까지 기도와 성찰의 기간을 갖기로 했다. 이 기간에 대해서는 한반도와 모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심화시키는 시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측은 이 선언문을 통해 각 교단과 국가,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정부 관료들과 유엔 사무총장,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과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소통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교정책협의회에는 총회장 손달익목사와 사무총장 이홍정목사, 세계선교부 총무 이정권목사, 기획국장 변창배 목사, 부산장신대 교수 배현주 목사 등이 참석했으며 PCUSA에서는 총회장 닐 프레사 목사를 비롯해 전 총회장 이승만 목사와 사무총장 에큐메니칼부총무 등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또 오는 5월 중 본교단 총회로 파송될 PCUSA 선교동역자 커트 에스링거 목사가 참석했다.
 
박성흠 jobin@pckworld.com
신동하 sdh@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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