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노회 번성하는교회

[ 작은이들의 벗 캠페인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04월 22일(월) 10:34
나의 고난으로 작은이에게 기쁨을

부천노회 번성하는교회(박영배 목사 시무)는 신도시 상가 한 층을 분양받아 예배당으로 사용하는 이른바 '상가교회'다. 남들 보기에 번듯한 예배당 건물은 없지만 세상의 작은 이들의 벗이 되고자 노력하는 '착한교회'로도 손색이 없다.

담임 박영배 목사는 지난 고난주간을 앞두고 교인들에게 "십자가의 고난이 우리를 구원했으니 우리도 고난의 작은 정성을 모아 보자"고 제안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고난주간에 집중적으로 금식을 하는데 금식한 끼니를 금액으로 환산해 작은 이들을 돕는데 사용하자고 한 것. 집에서 밥을 먹는 교인은 한 끼에 2000원을,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은 한 끼에 5000원으로 정하고 자신이 금식한 끼니 만큼 헌금을 모아 지역 사회의 작은 이들을 돕자고 했다.

박 목사가 3일 금식한 것을 비롯해 모두 32명의 교인들이 동참했고 100여 만 원이 모아졌다. 교인들 대부분이 직장생활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금식에 동참한 수는 기대치를 넘어섰다. 번성하는교회는 생활고를 겪으며 투병중인 주민에게 헌금을 전달했다. 작은 액수일지 몰라도 정성은 금액에 비할 수 없을만큼 큰 것이었다.

사실 번성하는교회는 매 월 첫번째 주일에 금식헌금을 3년째 지켜오고 있으며, 올해 고난주간에는 특별히 "우리의 고난으로 작은 이들을 돕자"는 호소에 교인들이 기꺼이 동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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