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교회 평화기도회 선언문 발표

[ 교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04월 22일(월) 09:49
"시대의 '남은 빛' 되겠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이 고조되고 한반도에 위기가 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밀려들 때 한 교회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심정으로 교회 마당에서 촛불기도회를 갖고 선언문을 채택했다.
 
서울동남노회 만성교회(임규일 목사 시무)는 지난 4월 15~20일 한 주간 동안 교회 마당에서 '한반도 평화안보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임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탄식하는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두 세 사람이라도 합심하여 구하는 곳에 임하여 응답하실 주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촛불을 들고 교회 마당을 돌며 기도한 어설픈 몸짓이었다"고 고백했다. 만성교회는 교인들의 기도와 마음과 뜻을 모아 외쳐보기로 하고 나름의 '선언문'을 작성하고 소리내어 읽었다.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만성교회의 기도와 선언'으로 명명된 선언문은 먼저 "우리의 다음 세대가 태어나고 영구히 살아갈 소중한 삶의 터전을 훼손하고 파괴하는 어떤 일도 일어나서는 안된다. 북한은 더 이상 전쟁 위협을 일삼거나 조장하지 말고 미사일 발사 시도를 철회하라"고 외쳤다. 뒤이어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압박 보다 대승적인 자세로 북한과의 다각적인 대화에 먼저 나서서 가능하고 현실적인 모든 노력을 기울여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만성교회 교인들은 선언문에서 평화와 안정 보전, 공생공영의 시대, 국제적 평화와 안전지역 보장 등을 언급하고 "교회 본연의 신앙 실천으로 시대의 '남은 빛'이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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