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은혜교회 탄자니아에 식수용 물탱크 지원

[ 교단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3년 04월 15일(월) 16:00
흐르면 '빗물' 모으면 '사랑'
  
지난 2011년부터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빈민들을 지원하고 있는 서울관악노회 큰은혜교회(이규호 목사 시무)가 지난 17일 구호 NGO 하트하트재단(이사장:신인숙)에 식수 공급을 위한 물탱크 설치 기금을 추가로 전달했다.
 
5백명 이상의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 3곳에 설치될 예정인 이 물탱크는 약 30톤 분량의 빗물을 지하에 저장할 수 있는 시설로, 학생들이 하교 길에 물을 길어 갈 수 있어 식수를 얻기 위한 수고를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그 동안 여러 물 부족 국가들에서 시행된 '우물 파기 사업'과 달리 '빗물 받이용 물탱크 설치'는 우기에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효과적이다. 학교 운동장에 대형 물탱크를 매설하고 건물 지붕에 연결된 파이프들을 통해 빗물을 모았다가 건기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 오염된 물을 마시는 아이
큰은혜교회는 "탄자니아에서는 건기만 되면 학생들이 왕복 5시간 거리를 오가며 물을 구하지만 그나마 오염된 경우가 많아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고, "학교에 물탱크가 설치되면 아이들이 오염된 물이라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일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큰은혜교회는 지난 2011년에 탄자니아에 안경테 5천 개를 전달하는 일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태양광 램프를 김비 마을 3백50여 가구에 나눠주기도 했다.
 
담임 이규호 목사는 "부활의 기쁨을 더 많은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전 교인이 마음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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