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이민 110주년 기념 '한민족복음화대회' 열려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4월 15일(월) 15:37
'디아스포라들'의 뜨거운 감사의 눈물

   
  
하와이 이민 1백10주년을 맞아 하와이의 한국 교인들이 모여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 동안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는 행사가 열렸다.
 
하와이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황성주)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박위근)이 주관한 '하와이 이민 110주년 기념 한민족복음화대회'가 지난 10~14일 하와이 호놀룰루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등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를 비롯, 공동회장과 임직원 등 1백여 명이 참석하고, 미기총 대표와 세계선교사회 임원 등이 대거 참석해 첫날 개회예배에만 1천여 명에 가까운 성도들이 창립 1백10주년을 맞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를 가득 채웠다.
 
지난 10일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황성주 목사가 개회사를 하고,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가 영상 축하메시지를 전했으며, 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김동욱 목사(미기총 공동회장)와 박명하 선교사(세계선교사회 대표회장)의 축사와 이영훈 목사의 설교가 진행됐다.
 
이날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하와이 이민 1백10주년 한민족복음화대회를 개최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말하고, "이는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이며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사랑하셔서 세계선교의 불꽃을 전화시키는 도구로 놀랍게 사용하셨다"며, "이번 한민족복음화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새로운 비전을 향해 전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어진 복음화대회에서는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원로), 김홍규 목사(인천내리감리교회), 김정훈 목사(축복교회)가 각각 설교했으며, 마지막 날은 복음화대회 폐막식에 앞서 김정훈 목사의 설교가 있은 후에 이영훈 목사(목회자부문), 인천내리교회(교회부문), 한국교회연합(단체부문), 방지일 목사(선교사부문)에게 기독교이민 1백10주년 기념 공로상을 시상했다.
 
이번 한민족복음화대회 기간 중 매일 새벽기도회와 목회자 세미나, 디아스포라선교포럼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축복교회에서는 배우 허준호, 김사랑 씨 등 크리스찬 연예인들이 참석했고, 축복교회 찬양단이 공연했다.
 
이번 한민족복음화대회는 지난 1902년 12월 22일 인천내리교회 교인 1백2명이 인천 제물포를 떠나 그, 이듬해 1월 3일 하와이호놀룰루에 도착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가장 먼저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께 감사드린 날을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당시 1백2명으로 시작된 미주 한인 이민 역사가 미국 본토와 중남미로 이어져 1백10년만에 약 2백5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미주지역에 4천3백여 한인교회가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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