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신대 총동문회, 첫 목회자 포럼 개최

[ 교계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3년 04월 15일(월) 15:12

미래 목회 주제, '작은교회' '노인선교'

서울장신대학교 총동문회(회장:최기학)는 미래목회 방향을 '작은교회'와 '고령화 사회의 노인선교'로 정하고, 제1회 동문 목회자포럼을 지난 11일 서울장신대 강신명홀에서 개최했다.
 
'21세기 목회 그 대안'을 주제로 동문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럼에서 김세광 교수(서울장신대)와 강채은 목사(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가 '미래교회 예배와 세이비어교회 이야기', '고령화 사회와 미래목회의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자리에서 김 교수는 지난 1월 세이비어교회를 방문해서 예배에 참석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7명의 개척멤버로 시작된 세이비어교회는 현재 9개의 교회와 40개의 사역단체로 구성된 연합교회"라고 소개하며, 시간과 물질의 희생적 헌심, 급진적인 다양성, 친밀감과 책임적 참여사역, 2~15명으로 구성된 소그룹 모임의 활성화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특히 세이비어교회는 1~3년간 교육하는 교육 등록 절차와 매년 교인 등록의 갱신, 한 에배 공동체가 2백명이 넘은 적이 없는 등 작은교회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 두 번째 강사로 나선 강채은 목사는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노인문제에 무관심하다는 지적과 함께 노인선교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하며, "사회적 약자로 힘들게 살고 있는 노인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고 구원으로 인도하는 노인목회야말로 고령사회 속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포럼에서는 교단 개혁과 교회의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함께 토론했다. 총회 장기발전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2년째 활동하고 있는 고시영 목사(부활교회, 서울장신대 이사장)는 총회 현안 과제로 부총회장 선거, 목회자 세금문제, 교회 세습 등을 꼽고 이에 대한 개혁적인 연구가 장기발전위원회 차원에서 이루어 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고 목사는 부총회장 선거와 관련해서 고질적인 금권선거를 예방한다는 취지와 총회장의 권위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노회원 전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 제도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 개혁과 관련해서 참석자들은 목사 세습문제에 특별한 관심과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으며, 교회의 세속화로 인해 교회와 목사가 타락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따라서 교회 개혁은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서 거룩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박영득 목사(큰빛교회)의 전체적인 사회로 진행, 최기학 목사(상현교회)의 개회인사와 임은빈 목사(동부제일교회)의 기도로 시작됐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동문들은 서울장신대학교 개교 59주년을 맞이해 열린 감사예배에 참석해 학교 발전을 위해 기도했다. 감사예배는 문성모 총장의 사회로 진행 안주훈 목사(중랑제일교회)의 기도, 황해국 목사(세광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이사장 고시영 목사가 '우리에게 미래가 있는가'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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