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 아들 자살 소식에 전세계 충격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4월 08일(월) 11:20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목적을 이끄는 삶'의 저자로 유명한 릭 워렌 목사의 아들이 지난 6일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AP 등 미국의 주요 외신들은 지난 7일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의 아들 매튜 워렌(27)이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릭 워렌 목사의 아들 매튜 워렌은 오랫동안 우울증 및 정신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끝내 자살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들백교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매튜 워렌의 자살 소식을 확인하며 "매튜는 다정한 성품의 청년이었지만 우울증과 자살 충동으로 오랫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정서적 문제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매튜 워렌의 자살 소식을 접한 전세계 기독교인들과 한국교회 목회자 및 성도들은 충격 속에서도 차분히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3월 창립한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의 이사인 서철 목사(상동교회)는 "릭 워렌 목사님과 사모님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목사의 마음과 가정, 아픔을 생각하고 목사를 넘어 우리 성도들의 아픔을 깊이 생각한다"며 "우리가 정말 깊이 고뇌하고 씨름할 것은 돈, 명예, 교권이 아니라 울고 있는 한 영혼 한 영혼을 붙들고 함께 울어주는 것이라 느낀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릭 워렌 목사는 '여러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라는 편지를 통해 "오늘 매튜는 나와 아내와 함께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한 후 그의 집에서 순간적인 절망의 파도에 휩싸여 스스로 자기의 삶을 마쳤다. 아주 가까이 있는 사람들만 매튜가 태어날 때부터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기도를 요청했으며 7일 개인 트위터 계정(@RickWarren)을 통해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 따뜻한 말이 우리의 상한 마음을 격려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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