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신학적으로 올바른가?'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04월 05일(금) 16:35
신학적 건정성 공개토론회, 토론자 의견 엇갈려 '갑론을박'

   
 
미전도종족 평신도 전문인 선교단체를 표방하는 '인터콥'(대표:최바울)의 신학적 건전성을 두고 최근 교계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회(총회장:임장섭)가 지난 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인터콥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총회측은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인준 건으로 최바울 총장과 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최바울 총장이 인터콥 대표로 교계에 논쟁이 있었음을 알고 조사위를 꾸려 조사하던 중 공개토론의 장을 만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토론회에는 김재성 박사(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박형택 목사(예장합신 이단상담연구소장), 최삼경 목사(본교단 전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최병규 목사(예장고신 유사기독교연구소장) 등이 참여해 자유 발제하고, 최바울 대표가 설명하고 해명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시종일관 최 대표를 옹호하는 발언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발언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재성 박사가 "최 대표가 지적받는 부분을 수용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하자, 박형택 목사는 "선교에 대한 열정은 인정하나 그의 신학사상은 고칠 부분이 너무 많다. 왜곡된 성경 해석도 많다"고 지적했다.
 
계속되는 신학적 불건전성 언급에 최바울 대표는 "인터콥은 신학이 없다. 신학이 일치하면 교단이 된다"며, "선교단체는 다 그렇다. 모두 자기 신학이 있는데 그때마다 정죄하면 해체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 대표는 "이슬람권 선교의 상황을 고려하지 하고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앞으로 지도 받아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 이인규 대표는 "이전에도 지도를 받았다면서 전과 후가 전혀 변화가 없다"며, "신학의 기준이 없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이단들도 기준이 없다. 그렇다면 신학이 없는 이단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본교단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인터콥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참여 자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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