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용기를 준 사람들

[ 여전도회관 건축이야기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3월 25일(월) 13:26

지금으로부터 23년 전 고 신의경 권사 회장님 때 건축의 뜻을 가지고 선교 브로치를 만들어 그것을 팔았던 일을 기억하면서 부족한 사람이 몇 마디 지나온 일들을 나열해 본다.
 
1976년~80년까지 서울연합회장 역임 시 회관건립을 정식으로 건축하기로 결의되자 회관 건축기금을 위한 기도회를 시작하고 전국연합회 주관, 제1회 바자회를 영락교회 뜰에서 시작하려고 할 때 배당액 3천만원 목표에 전국연합회로부터 3백만원을 배당받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과 힘을 다해 목적달성을 한 기쁨을 누렸다.
 
또 한때는 서울여대 캠퍼스에서 회관건축 기공예배를 드렸는데 서울 총대들 중에 왜 여기에서 기공예배를 드리느냐는 물음에 저는 좀 기다려 보자고 했으나 우리 주님의 뜻은 그것이 아니고 이연옥 명예회장을 통해 아름답고 좋은 기지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면서 이 엄청나고 위대한 과업에 의심치 않고 서울연합회가 적극 협력한 것을 다짐하고자 연합회 임무를 다하기로 결심했다.
 
1차 배당액 2천3백만원을 지회에 배당시키고 "하나님! 1978년 9월 전국 총회에 꼭 완납캐 해 주십시오"하는 기도를 들으신 우리 주님은 9월 총회에 첫번째로 2천6백만원과 유지헌금 8백만원을 완납한 그 기쁨의 첫 출발로 큰 연합회의 소임을 다했다. 우리 하나님의 뜻을 또 한번 감사드리고 회관건축이 끝날 때까지 더 충성할 것을 다짐했다.
 
1978년 10월 재일 대한기독교 총회가 연 국제선교 협의회에 참석했을 때 이연옥 명예회장과 서울 연합회장을 초대했다. 그때 협의회가 끝난 후 고 권인숙 권사를 만나 큰 도움을 받았고 후쿠오카와 고베, 동경 등지의 여러 교회를 순회하면 집회를 하면서 이연옥 명예회장이 여전도회관 건립 취지를 설명하고 직접 회원들을 만나 영생회원을 가입시키고 특별유지헌금 작정도 약속받는 결실도 있었다. 그때 만났던 영생회원 28명과 특별유지헌금자 2명은 이연옥 명예회장과 나에게 큰 의욕과 용기를 줬다. 그때 재일 대한기독교회 총회 소속 목회자들이 많은 도움을 주신 것도 감사드린다.
 
1980년 10월 미국교회 여성연합회 주최 세계 에큐메니칼 여성협의회에 참석하라는 와그너 총무의 초청을 받고 미국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LA에서 노진악 회원을 만나 건축헌금 1백만원을 받고 이후 워싱턴과 뉴욕에 사는 친구들을 방문해 50주년 희년 기념 목걸이를 선물로 주고 영생회원을 위해 첫번째 기도를 드렸는데 많은 역사가 나타났다. 장차 선교회관을 건축하면 우리대 뿐만 아니라 그 열매로 우리 전국연합회 선교는 자손만대에 선교자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고 만나는 자마다 외치면 꼭 이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었다.
 
제일 기쁜 것은 세계 속에 우리 여전도회관 건립 완공을 자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 일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요, 둘째는 여전도회를 대표한 이연옥 명예회장의 수고가 컸다. 여전도회관을 헌당하면서 1천여 명이 넘는 축하객들을 대접하는 만찬회를 기쁜 마음으로 치르게 된 것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마지막 배당액을 완납 못한 서울연합회 산하 농촌교회인 상심리교회 여전도회에서는 회원 전원(30명)이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농사일을 도와가면서 배당액 30만원을 가지고 왔는데 너무 감격해 눈물이 흘러내렸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님의 뜻을 널리 펴는 유일한 선교센터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빌어마지 않는다.
 
고 김수길 권사(서울 연합회 20, 21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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