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지경 확대해 중미 복음화 이룰 것

[ 선교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3월 25일(월) 10:21
4차 중미 선교사 대회

   
 
중미 국가들에서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는 본교단 파송 선교사들이 지난 13~15일까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보고타한인연합교회에서 '4차 중미 선교사 대회'를 갖고 선교의 현실을 점검하는 등 선교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번 선교사 대회에는 11가정 15명의 본교단 파송 중미 지역 선교사들을 비롯해서 콜롬비아에서 사역 중인 타교단 선교사 3가정과 현지인 목회자 및 신학교 교수 등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장신대 명예 총장 서정운 교수와 콜롬비아 선교회 회장 정영택 목사(경주제일교회)가 강사로 참석했다.
 
'복음 증거와 영성'을 주제로 주제강의를 한 서정운 교수는 "선교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인데 선교현장에서 늘고 있는 프로젝트와 사업들이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그대로 드러내어 보여주는 선교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시급한 과제이며, 자신을 죽이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나타내는 데 전심 전력하는 선교사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 목회 매뉴얼, 성경교육 중심의 목회'를 주제로 3차례 강의한 정영택 목사는 선교 현장에서의 가르침과 훈련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고, 선교사들이 실제적인 지침들을 세워나가는 데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했다. 선교사 대회에서는 저녁마다 미국 마이애미 한인교회 신정인 목사의 인도로 부흥회도 진행돼 참석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끌기도 했다.
 
대회가 열린 콜롬비아의 선교 현실을 진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8명의 콜롬비아 현지인 목회자들과 현지 신학대학교 교수들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토의에서는 콜롬비아 기독교회의 현실을 점검하고 현지에 교회를 개척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짚어보는 내용들을 다뤘다.

   
 
패널토의 후에는 콜롬비아, 도미니카 공화국, 쿠바, 코스타리카, 엘 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멕시코 등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각자의 사역을 보고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대회 참석자들은 새로운 중미 선교사회 임원들을 선출하고 차기 선교사 대회를 오는 2015년 쿠바에서 열리로 결정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번 중미 선교사 대회는 지역 선교사 대회치고는 참석자가 적었던 편이었다. 참석자가 적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최근 4년 동안 고작 1가정만 신규 파송됐을 정도로 선교적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이번 대회에서 2년 임기의 중미 선교사회 회장에 선출된 장덕인 선교사(멕시코 과달라하라)는 "중미가 지역적으로 한국에서 거리가 멀다보니 실제로 선교사들이 소외되는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모인 선교사들이 장기적으로는 선교지 교회들이 자립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견들을 많이 나눴고 자립을 통해 선교의 지경을 확대하는 것이 중미 복음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히면서, 모국 교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선교사 대회에서 선출된 임원들은 다음과 같다.
▲회장:장덕인 ▲총무:정득수(멕시코) ▲회계 및 서기:정세훈(코스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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