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 디지털 세상 ] 디지털세상

김태연 목사
2013년 03월 20일(수) 14:16

필요한 기능 외에 잠금 앱 활용
중독극복, 게임 등으로 부터 자녀 보호

2012년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초ㆍ중ㆍ고생 1백45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 결과, 전체 학생의 66%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2.2%가 중독 고위험군에, 5.7%는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는 인터넷 중독률보다 2배나 높은 수치이다. 특히 스마트폰은 PC에 비해 휴대와 이용이 간편하기 때문에 쉽게 중독에 빠져들게 되고 푸시 알람 등을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이 오기 때문에 손에서 떨어져 있기 쉽지 않다.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문제화 되면서 한국기술개발원이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자가 진단 테스트를 개발했다.
 
1. 스마트폰이 없으면 손이 떨리고 불안하다.
2.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친구를 잃은 느낌이다.
3. 하루에 스마트폰을 2시간 이상 사용한다.
4.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이 30개 이상이고 대부분 사용한다.
5.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간다.
6. 스마트폰 키패드기 쿼티 키패드이다.
7. 스마트폰 글자 쓰는 속도가 빠르다.
8. 밥을 먹다가 스마트폰 소리가 들리면 즉시 달려간다.
9. 스마트폰을 보물1호라고 여긴다.
10. 스마트폰으로 홈쇼핑을 한적이 2회 이상 있다.
 
1~2 양호한 편, 3~4 양호하지만 조심, 5~7 중독이 의심, 8개 이상 완전 중독이다.
 
스마트폰 중독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인데, 전화와 문자 등으로 인해 버려둘 수 없는게 현실이다. 컴퓨터는 꺼두고 다른 사람이 암호를 걸면 되지만, 스마트폰은 꺼버리면 전화조차 되지 않기 때문에 끄기를 강요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되는 방법이 아이러니하게도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서 스마트폰 중독을 막는 방법이다.
 
스마트폰 중독방지 대구대앱창작터에서 만든 '스마트폰 중독방지'와 appinapp에서 만든 '노터치' 그리고 다우테크에서 개발한 '모모' 등이 있다. 이들 어플의 기능은 대부분 유사하다. 자신이 지정한 꼭 사용해야할 어플들을 제외하고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동안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이 차단된다. 잠금시간은 알람 설정하듯이 시간별, 요일별, 반복잠금을 할 수 있어서 공부하거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하다. 또 대부분 통계메뉴를 통해 사용시간 등을 알 수 있어서 스마트폰으로부터의 중독을 피할 길을 만들어 준다. 부모님들이 집에서 아이들의 스마트폰을 관리할 때도 빼앗거나 꺼버리기보다는 전화와 문자를 제외한 모든 기능을 잠가버려 스마트폰 게임이나 만화, 인터넷 등으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스마트폰 중독 극복에 적극 나서보자!

김태연목사/ @hanbaekㆍ트윗방송국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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