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이 '밑천', 이태춘 장로

[ 선한사마리아인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03월 15일(금) 17:15
성경 기준, '할 것, 하지 말 것' 구분
웃는 비결, "교회나가면 알게돼"
 
   
인터뷰 약속시간보다 40분 가량 늦게 도착한 자리에 이태춘 장로(군산남부교회)는 '생글생글' 웃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차가 막혀 늦었다"는 말에 이 장로는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 오다가 마음 졸였을텐데 괜찮냐?"고 오히려 기자를 걱정해 줬다.
 
이 장로는 그런 사람이다. 30여 년간 전북 군산에서 택배영업소를 운영하며 특유의 해맑은 넉살과 유쾌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장로는 6살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50여 년간의 신앙생활은 그에게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구분점을 일깨워줬다. 물론 기준은 성경이다.
 
"사실 젊은 시절부터 택배 사업을 하며 때로는 무시도 많이 당하고 전국을 누비면서 사고의 위험에 노출이 되기도 했어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사업 과정에서 인간관계로 어려움을 겪을 때는 그냥 밝은 표정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 장로는 주변에서 '스마일 맨'으로 통한다. 사업차 만나는 사람들이 '웃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교회 나가면 알게 된다"고 답한다. 그게 그의 독특한 전도법이다.
 
택배업을 하며 허리 디스크라는 병을 얻기도 했지만, 수술과 치료 과정에서도 그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 장로는 "나약한 인간이 몸부림쳐봐야 무슨 소용 있겠는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믿고 맡긴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최근 중책을 맡게 됐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에서 부회장과 감사를 지낸 그는 지난 3월 7일 호남지역 18개 노회 남선교회를 아우르는 남선교회 호남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
 
이 장로는 "남선교회와 총회, 더 나아가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협의회로 이끌겠다"며,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평신도 지도자상을 만들기 위해 회원들과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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