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랴에서 만난 본디오 빌라도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3월 14일(목) 13:32
사도 바울 2년간 옥고 치룬 장소이기도
  
   
▲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가 실존 인물임을 증명해주는 유적. 원본은 이스라엘박물관에 보관돼있으며 가이사랴국립공원에서도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의 지중해 해변에는 헤롯왕이 전략적으로 세운 도시 '가이사랴'가 있다. 현재 가이사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있는 이곳은 성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장소로 성지순례객들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고 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로마시대 야외극장이 위용을 뽐낸다. 아직도 클래식 공연이 열릴만큼 보존이 잘 되어있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예수님 당시 이 지역을 통치했던 헤롯왕은 건축광이었다. 가이사랴를 로마로 가는 관문으로 만들기 원했던 헤롯왕은 약 15km 떨어진 갈멜산에서 식수용 물을 끌어왔는데 그때 세운 도수교(Aqueduct)의 일부분이 지금도 남아있어 직접 방문해볼 수 있다.
 
가이사랴국립공원의 길을 걷다보면 예수님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본디오 빌라도가 실존 인물이었음을 증명해주는 유적(원본은 이스라엘 박물관에 보관)도 볼 수 있다. 또한 가이사랴는 사도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2년간 옥고를 치뤘던 장소이며 베드로가 백부장 고넬료에게 세례를 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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