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쌍용자동차 노동자 위한 기도회

[ 교단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3월 11일(월) 10:15

'사회적 약자 귀 기울여'

 

   
 

  
본교단 총회가 우리 사회의 노동자,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고 작은 이들의 신음에 귀 기울이며 나눔과 섬김의 사랑을 이어갔다.
 
총회장 손달익 목사와 임원,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 경기노회 임원과 총회 인권위원회 관계자 등 50여 명은 지난 8일 평택 쌍용자동차 철탑농성장을 찾아 '쌍용자동차 노동자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총회도시산업 이주민선교분과위원장 백남운 목사의 인도로 열린 기도회는 영등포산업선교회 비정규직노동선교센터 이정곤 목사(당산동교회)의 기도, 총회장 손달익 목사의 '나의 일을 증언하라' 제하의 설교와 축도, 철탑 농성 중인 해고 노동자 한상규 문기주 복기성 씨의 현장 증언, 격려금 전달, 성명서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늦은 방문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 손달익 목사는 "대표적인 노사 갈등의 현장이 대표적인 노사 화합의 현장으로 탈바꿈하고, 평화로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기쁨의 현장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교회도 노동자들의 외침과 눈물을 기억하여 함께 연대하고, 기도하며, 이 땅에 예수님의 정의가 올바로 세워지도록 하는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서는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한 총회의 공식 입장도 발표됐다.
 
총회는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로운 해결과 연대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지 않은 무관심도 반성했다. 또 사순절과 노동주일을 통해 소외된 이웃의 고통에 함께 할 것을 전국교회에 요청했다.

 

   
 

 
이를 위해 총회는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쌍용자동차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해고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 적극 해결 △쌍용자동차는 해고노동자들의 실추된 명예를 바로 세우고, 손배 가압류를 취하하고, 해고 노동자 문제 해결 △노동자들은 자신의 생명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소망 △한국교회는 노동자들의 아픔을 기억하여 연대하고, 기도하며 올바른 예수그리스도의 정의가 세워지는데 동참하길 바랐다.
 
한편 기도회에 앞서 장기농성 중인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과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쌍용자동차 지부 사무실을 방문한 총회장 손달익 목사는 김정우 지부장을 비롯한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손달익 목사는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해 신앙인의 원칙에 따라 가능한 모든 범위에서 지역 교회와 노회, 각 교단뿐만 아니라 타 종교와도 힘을 모으겠다"며 "철탑 농성자들도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본교단 총회의 방문에 감사를 전한 쌍용자동차 노조 김정우 지부장은 "죽음의 문 앞에서 눈물 흘리며 아파하는 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해 지역 교회의 실질적인 관심, 문제 해결을 위한 각 교단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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