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살해자 용서한 손양원 목사, 교정선교 실천"

[ 교단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3월 06일(수) 11:37
총회 국내선교부 교정선교워크숍

   

교정선교 활성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고, 교정선교 현장의 우수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이상섭)가 지난 5일 서울 여전도회관에서 개최한 '2013 총회 교정선교 워크숍'에서다.

총회교정선교후원회(회장:이상섭)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갇힌 자들의 벗'을 주제로 열렸다. 교정복지연구원장 이인철 목사가 '갇힌 자들의 벗, 교정선교 신학 및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하고, 법무부 교정위원 조수환 목사가 '상담적인 차원에서 수용자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골자로 특강 했다. 또 전 세진회 총무 이성준 목사는 '서울 남부교도소 뽕나무 프로젝트' 현장 사례발표를 통해 선교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이인철 목사가 특강을 통해 "손양원 목사님이 두 아들을 살인한 자에게 예수님의 용서 화해 사랑을 실천한 것이 교정선교 사역"이라고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서 이 목사는 "갇힌 이로 하여금 하나님의 용서, 화해, 사랑을 발견하도록 하는 교정선교에 많은 관심과 사랑, 기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수환 목사도 특강에서 "재소자들은 겉으로는 거칠어 보이지만 정신적인 구조가 매우 심약한 사람들이다"면서 "죄책감, 실패와 상실감으로 위기 가운데 생을 겨우 견디어 가는 재소자들에게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는 구원의 길, 소망의 길을 나눌 수 있는 교정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국내선교부 총무 남윤희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교정교역자들의 선교 현장인, 담 안에 갇힌 자에 관한 관심과 사랑은 예수님의 사역이기도 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교정선교가 더욱 활성화되고, 사역자가 새로운 힘을 공급받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5일 현재, 총회교정선교 전담 사역자는 8명으로, 한국기독교교정복지연구원 광주교도소 대구교소도 청주교도소 기독교세진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또 전국의 교정 시설에서 50여 명의 교정선교 사역자들이 사역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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