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가 인권을 위협한다'

[ 선교 ]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3년 03월 04일(월) 15:35

기상이변에 대한 윤리적 영적 책임을 다해야 할 때
WCC 기후 정의와 창조세계 돌봄 프로그램, 대책 마련 시급성 공감
 
'인권과 기후변화'에 관한 회의가 WCC의 기후 정의와 창조세계 돌봄(climate justice and care for creation) 프로그램의 주최로 기독교 단체, 시민사회 조직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이 회의는 유엔인권협의회(the United Nations Human Rights Council)의 22회기 회의의 부속 행사로 개최됐다.
 
레미 파가니(Remy Pagani) 제네바 시장은, 주 발제자로 참여해 참석자들에게 인권과 정의 평화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지구를 보존하는 일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과 에너지ㆍ몰디브 가정과 인권 대표인 마리얌 샤킬라 박사는 "기후 변화를 인권 침해 문제로 다루기 위해선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필요하다"며 기후문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긴급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또한 몰디브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는지 언급하며 인권과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장치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제네바 UN본부의 볼리비아 상임대표자문위원인 안젤리카 나바로 라노스는 기후변화가 가져올 결과를 언급하며 "기후변화는 사람 뿐 아니라 대자연과 경제에도 영향을 준다"며 "그 예로 볼리비아에서는 잦은 홍수 및 기상재해를 국가 10대 재난 중 하나로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바로 라노스 위원은 "기후 변화가 결국 심각한 인권침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그는 "볼리비아에서는 인권이사회가 기후변화가 가져올 결과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데 힘쓰고 기상재해로 고통받는 희생자들을 대변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이 규정한 법 안에서 국제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인권법을 통해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약속을 이행하도록 해야 한다며 인권이사회가 인권을 위한 산림보호와 같은 대안을 제시하고 녹색경제를 위한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기구들의 대표 70여 명이 참석해, 기후변화와 경제 모델, 물 부족 현장, 인권과 기후변화 특별 조사위원에 대한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료제공: WC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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