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교회주일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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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월 04일(월) 14:02
오늘날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은 가운데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평신도들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사회에서 보여주는 평신도들의 삶에 따라 한국교회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본교단은 오는 10일을 남선교회주일로 지키게 된다. 지난 1968년 제53회 총회에서 3월 둘째주일을 남선교회주일로 지키기로 결의한 후, 올해로 45회째를 맞게 된다.
 
선교하고 봉사하는 일에 앞장서온 남선교회는 역사적으로 볼 때에 한국교회 성장의 밑거름이 돼 왔고 국내ㆍ외 선교와 봉사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한반도 통일에 대비해 평양봉수교회를 건축하고 민족복음화의 문을 열었으며 모스크바장신대를 설립하고 현지목회자를 배출해 러시아 복음화에 앞장서는 등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러나 오늘에 이르러 교회에 대한 사회의 불신이 점점 커지는 등 교회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핵심 구성원인 평신도의 역할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교회와 가정, 직장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평신도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훈련되고 헌신된 평신도 지도력을 세워나가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평신도는 사회에서 가장 먼저 교회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주인공들이다. 직장에서 보여주는 평신도의 모습을 통해 직장 동료들은 간접적으로 교회를 경험하고 평가한다. 따라서 평신도들은 직장 안에서 평신도 선교사라는 사명감을 잊지 말고 직장 복음화를 위해 헌신해야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물질만능과 도덕성 상실, 생명경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교회에서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 위기 때마다 사회의 여러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온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초기부터 금주ㆍ금연운동을 시작으로 경건ㆍ절제운동과 물질만능시대에 창조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생명ㆍ정의ㆍ평화운동 등을 주창하며 교회와 사회에 봉사하는 평신도 운동을 전개해 왔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그 어느 때보다 평신도 중심의 바른 신앙운동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번 남선교회주일을 맞아 남선교회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한국교회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선교의 역량을 집결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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