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고령 인구, 교회는 준비됐나?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03월 04일(월) 11:22
노년부전국연합회 세미나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교회 내에도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총회 교육자원부(부장:심창근, 총무:김치성)가 노년부 운영의 노하우를 전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2월 25일 대전제일교회에서 열린 세미나를 통해 이명선 목사(제천명락교회 원로)는 노년부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목사는 "교인 중에 노인의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노년부 교육을 통해 노인들도 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며 섬김과 봉사의 기회를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년부 조직에 대해 이 목사는 "노년부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것은 주먹구구식으로 하면 안된다"며 "교회와 목회자가 확실한 목적의식을 갖고 노인교육을 위한 비전과 함께 준비되어진 은사를 가진 사역자들을 미리 훈련시키고 비로소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미나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죽음의 준비교육도 필요하다는 발제도 나왔다. 농촌에 위치해 고령화의 문제를 안고 있는 삼일교회는 노년층에 기독교적 장례문화를 전하고 있다.
 
이 교회 진영훈 목사는 "기독교 교육 가운데 가장 어렵고 취약한 것이 '죽음의 교육'이다. 죽음의 준비교육은 단순히 죽음의 이해보다는 실제로 자신이 유언장을 작성하고 관 체험까지 참여함으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교회학교 노년부전국연합회 임시총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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