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 동아시아 평화 위해 합심 기도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3월 04일(월) 10:39

일본군 위안부ㆍ원폭 피해자와 함께 하는 동아시아 평화 기도회
한일기독의원연맹ㆍ한국교회희망봉사단 주최

   

"오늘 우리는 94년 전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났던 독립과 평화를 위한 만세운동인 3.1운동을 기념하면서 일본군 위안부와 원폭피해자 및 가족과 함께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기도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나왔습니다."
 
한일기독의원연맹과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지난달 27일 새에덴교회(소강석목사 시무)에서 제94주년 3.1절 기념 일본군 위안부ㆍ원폭 피해자와 함께 하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이번 기도회는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국가 폭력에 희생된 일본군 위안부와 원폭피해자 가족과 함께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아울러 동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황우여의원(새누리당 대표)이 참석해 격려사를 한 것을 비롯, 김정록 의원(새누리당)과 이학영 의원(통합민주당)이 원폭특별법 취지를 설명을 할 정도로 교인은 물론, 정치인들에게까지도 관심을 끌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태효목사와 원폭피해자2세환우회 한정순회장이 위안부 및 원폭피해자 문제의 실상을 소개하고, 교인들의 관심과 기도를 촉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교를 한 조용기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는 "일제 강점기 당시에는 희망이 오직 교회밖에 없었다. 이 시대 역시 소망은 교회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살길을 제 2의 3.1운동을 일으켜 성령에게 의지하여 긍정의 희망을 갖고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소강석목사(새에덴교회)의 인도로 시작된 기도회는 김영진장로(한일기독의원연맹 대표회장)의 기념사, 김명규장로(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의 대표기도, 박홍자장로(KD 감사), 새에덴교회 찬양대의 찬양, 조용기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의 설교, 김삼환목사(명성교회)의 인사, 손인웅목사(덕수교회)의 환영사, 황우여의원(새누리당 대표)의 격려사, 최희범목사(KD 총무)의 선언문 낭독, 장상목사(한일기독의원연맹 상임고문)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기도회 후에는 이학영 의원의 주도로 국회 정론관에서, 원폭피해자와 피해자 자녀 등 후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호소하며 새 정부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재, 국회에는 '원자폭탄 피해자 실태조사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2012년 12월7일, 김정록 의원 대표발의)이 발의되어 소관위 접수상태이며, '원자폭탄 피해자 및 피해자 자녀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학영의원 대표발의 준비중)이 곧 발의될 예정이다. 두 법안은 피해자에 대한 실태조사 및 의료생활지원, 기념사업 등에 대하여 담고 있으며, 이를 위한 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김정록 의원의 법안의 경우 피폭자 1세대를 위한 법안에 후손에 대한 의료지원 조항이 일부 들어가 있다면, 이학영의원의 법안은 피폭자 자녀까지 법안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실태조사 및 의료생활지원 대상으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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