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보여주라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고훈 목사
2013년 02월 27일(수) 11:26

사막의 유명한 은수자(隱修者)에게 부자가 찾아와 "하나님이 어디 계시는지 그 곳을 가르쳐주면 1억을 내놓겠다"고 했다. 그러자 은수자는 부자에게 "내게 하나님 안 계신 곳을 보여줄 수 있다면 빚을 내서라도 1백억을 내놓겠다"고 했다.
 
세상에 하나님 안 계신 곳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은 우리 속에, 이 세상에도 저세상에도, 보이는 곳에도 안 보이는 곳 어디에도 모든 것 속에 살아계시기 때문이다.
 
우리도 하나님 안 계신 곳을 세상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은 세상 어디에나 이렇게 살아계시기 때문이다.
 
전지전능 무소부재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저들은 믿지 않음으로 보여줄 수 없고, 우리는 영이시고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이시기에 보여줄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출3:14-15).



하늘의 두 얼굴

남쪽에는 비가 내렸다
봄을 재촉하며

북쪽에는 눈이 내렸다
설 지내는 사람들
가슴 설레이게 하듯

KTX 속도로
달려온 고작 2시간 거리
오늘
하늘은 내게 두 얼굴이다

먼 길 떠난 어린 손님은
빗길 깨끗한 땅으로 오고

떠나는 나그네 위해
보이는 모든 것을
눈꽃으로 피워
찬란한 작별을 준비한다

이해 겨울은
이렇게 아름다웠다


고훈 목사 / 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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