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스위스 루체른 호수의교회

[ 여행스케치 ] 여행스케치

김정기 목사
2013년 02월 27일(수) 10:59

   
동화 속 나라같은 스위스 그 가운데에서도 루체른 호수와 도시는 많은 유럽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장소 중 하나다. 로마나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비행기 보다는 자동차를 이용하여 이곳 루체른 호수에 들르면 남쪽으로는 아름다운 알프스의 만년설을 보는 즐거움과 북으로는 유럽의 평원을 가로지는 프랑스 지역의 농촌과 그가운데 흐르는 운하를 보면서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루체른은 AD 700년에 베네딕토 수도원이 건설될 당시 한가로운 어촌이었다. 하지만 좋은 지리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1601년 호수에서 3미터의 해일을 동반한 지진이 일어나 모든 시설이 파괴된 일이 있다. 그후 1881년 고타르드 레일웨이가 개통되어 다시 무역과 관광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어 오늘에 이른다.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호수 중앙에 이르는 2백80m의 나무 다리를 가슴에 담고 간다. 하나의 미술관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목조 다리 '카펠교'에서 방문자는 17세기의 화가 하인리히 베그만의 그림을 볼 수 있는데 스위스 루체른의 역사를 그려놓아 지난날의 영화를 엿볼수 있게 한다(이마저도 지난 1993년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다가 그 이듬해 다시 복원된 것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로 팔각형 수탑이 망대로 사용되었던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카펠교의 아름다운 배경에는 이곳 최초의 바로크 양식 교회인 예수교회와 호프 교회가 있다. 카펠교에서 3백여 미터만 가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바로크식 교회가 있는데 현란한 내부의 아름다움이 관광객을 사로 잡는다. 윌리엄 텔의 사과가 생각나는 아름다운 티롤 지방. 수많은 호수들 포근한 기후 무엇하나 모자람이 없는 관광명소다. 물위에 비치는 예수교회의 모습도 참 아름답다. 로마를 떠나 밀라노에서 일박하고 생 고다르 언덕을 넘어 꿈 속에 그리던 루체른에서 두장의 그림을 남겼다.

김정기 목사 / 조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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