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감독회장 선거중지, 일정 조정 불가피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2월 25일(월) 11:03
선관위, 당사자인 김충식 목사와 조정키로
 
법원이 감독회장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향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김충식 목사가 제기한 감독회장선거실시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19일 "감독회장 선거를 실시해서는 안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26일로 예정됐던 제30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는 감독회장 선거를 제외하고 동부연회, 서울남연회 감독 선거로만 진행하게 됐다(22일 현재).
 
이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강일남)는 22일 감리회본부 16층 회의실에서 제9차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가 다소 과열된 양상을 보인 가운데 선관위는 '본안 판결이 확정되기까지 지켜보자'는 안과 '당사자인 김충식 목사와 조정하자'는 안으로 투표에 들어갔다. 44명 중 32명이 투표한 결과 12대 20으로 조정하자는 안이 선택됐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감독회장 후보 등록자에게는 "선거운동을 중지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한편 자격논란으로 후보등록 무효 결정을 받았던 김충식 목사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의 재심의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선관위원장 등 3인의 사퇴를 전제로 한다"고 밝혔던 바 있다. 강일남 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했으나, 임시감독회장에 의해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