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의 천재화가 3인방이 궁금하다?

[ 문화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2월 22일(금) 11:42
국내 첫 바티칸 박물관전, 31일까지 한가람미술관서
 
한국 첫 바티칸 박물관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다.
 
   
▲ 성 베드로 대성당의 '피에타' 원작(1498∼99)에서 복제. 높이 175 x 너비 195cm, 석고.
지난 12월 8일 개막한 '바티칸 박물관전'이 오는 31일 마감을 앞두고 있다. 바티칸 박물관 소장 작품들이 한국에 온 것은 처음으로, 8개 전시실에서 르네상스 미술품 73점이 테마별로 소개된다.
 
'르네상스의 천재화가들'이라는 주제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산치오 3인의 전시공간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레오나르도의 작품으로는 참회하는 수행자의 모습을 그린 '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라파엘로의 '사랑'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스도의 수난 장면이 새겨진 8각 메달', '십자가에서 시신을 내림(부조)' 등 사순절을 맞이해 그리스도의 수난을 깊이 묵상하게 하는 작품들도 일부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첫 바티칸 박물관전이라는 타이틀에 비해 전시 작품이 다소 빈약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국에서 열리는 바티칸 박물관전과 관련, 오스발도 파딜라 교황대사는 "동양과 서양간 이해를 증진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한국 국민들이 이번 전시회에 방문해 르네상스 미술이 전하는 아름다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물품의 보험액만 해도 한화 1천8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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