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장 '근신' 합의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02월 20일(수) 14:31
총회장 측 - 비상대책위, 비공개로 만나
근신 기간, 비대위 해산 시기 놓고 의견 차이 "불씨 잠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정준모 총회장이 직무에 일부 제약을 받는 '근신'의 기간을 보내게 된다.
 
정준모 총회장 측과 총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비공개로 만나 총회 파행의 해결을 위한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 내용은 △불법파회 건은 총회장이 직접 설명하고 용서를 구한다 △총회장은 (일정 기간) 근신한다 △총회장은 근신 기간에 임원회에 참석하지만 사회권을 부총회장에게 위임하며 인사문제를 다루지 않는다 등이다.
 
이런 가운데 19일 대전 엑스포컨벤션에서 비대위가 마련한 이른바 '제97회 속회 총회'가 총대 7백9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양측이 합의한 합의문 내용을 공개하고 이를 채택했다. 속회 총회는 이 합의문을 받아들이며 마무리되고 정치부 미진안건과 특별위원회 선정 등은 총회 임원회에 처리 위임키로 했다.
 
그러나 합의문 일부 내용을 두고 총회장 측과 비대위 측이 서로 의견이 엇갈려 추후 논란의 여지가 남았다. 근신 기간에 있어 총회장 측은 5월까지로, 비대위 측은 7월까지로 주장하고 있다. 또한 비대위 해산과 관련해서는 총회장 측은 즉각 해산을, 비대위 측은 총회 정상화 이후라고 밝혔다.
 
한편 정준모 총회장은 비대위 속회 총회 장소에 나타나 개막 전 "용서를 구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바로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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