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치적 해결 없이 분쟁 피하기 어렵다"

[ 선교 ]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3년 02월 19일(화) 16:16
시리아 인권보호 운동가 만나박사 주장
 
'시리아의 민주화와 시민 국가'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가 진행됐다.
 
   
지난 1월 28~29일 스위스 제네바 에큐메니칼 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시리아인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일하고 있는 하이덤 알 만나(Dr Haytham Al-Manna) 박사는 "폭력은 폭력을 낳을 뿐이다. 시리아인들이 분쟁을 피하기 위해선 정치적 해결 없인 불가능 하다. 강력한 민주주의 제도와 비군사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리아 인권 보호 운동가인 만나 박사는 시리아 민주화를 위한 국제협력기구(NCB)의 대표를 맡고 있다.
 
만나 박사는 먼저 지난 2011년 일어난 반정권 시위대에 대한 군사적 유혈진압과 폭력을 언급했다. UN의 조사결과를 인용한 만나 박사는 "시리아에서 6만 명의 시민이 사망했으며, 무력분쟁으로 인해 1백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시리아의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며 복잡하다"면서, "무기들은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 비폭력적인 방법만이 근본적인 변화와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시리아를 안정된 민주주의 국가로 만드는 것이 종교와 민족을 초월한 시리아 국민들 모두의 꿈"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교회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만나 박사는 어떤 종교단체도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시리아인 모두가 억압과 통제를 받고 있고 다양한 종교인들이 힘을 합쳐 시리아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WCC 중동지역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마이클 누세이르(Michel Nseir) 국장은 "정부와 종교 지도자들이 시리아 국민의 다양성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누세이르(Nseir) 국장은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지닌 시리아 국민들의 결속이 필수적이며 이것이 WCC가 가장 관심을 두는 주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즉각적인 폭력의 종식이 시급하며 2013년 WCC총회의 주제인 '정의와 평화'가 주는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WCC 이외에도 다양한 에큐메니칼 기구 대표들과 국제 기구 대표들은 시리아를 돕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며 'ACT Alliance'의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ACT Alliance는 주변국으로 흩어진 40만명 가량의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긴급구호와 사회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루터교 연맹의 랠스턴 디펜바흐(Ralston Deffenbaugh) 씨는 유엔 난민 위원장 및 요르단 하삼 자선 단체 등과 시리아 난민을 돕는 요르단 자트리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제네바에 본부를 둔 '인도주의적 대화'(Humanitarian Dialogue) 국제 NGO기구는 갈등 상황 속에서 대화를 시도하며 시리아 군인들이 국제인도법을 따르도록 설득하고 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