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역자 안식관, 기증자 박정득권사 白壽 축하모임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2월 18일(월) 15:24
"당신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여교역자 안식관을 있게 한 선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8일 경기도 양평 소재 여교역자 안식관에서는 사회복지법인 전국여교역자연합회복지재단 제1대 이사장 박정득 권사의 백수(白壽) 및 제2대 이사장 주선애 권사의 졸수(卒壽)를 축하하는 모임이 열렸다. 여교역자 안식관은 박정득 권사가 6만 평의 대지(임야 5만 평, 전답 1만평)를 기증하면서 현재의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에 자리하게 됐지만 그보다 앞서 기증의사를 밝혔던 여교역자들도 있었다. 주선애 권사, 홍순춘 전도사가 각각 경기도 용인 수지, 충북 청주 청원군에 소재한 땅을 기증하기로 했으나 건축 여건이 여의치 않아 현재의 장소로 오게 된 것.
 
처음 여교역자 안식관 건축을 논의한 1980년 제8회 총회 당시 회장이었던 김화자 목사(현 안식관요양원 원장)는 "백수가 될 때는 안식관에서 다같이 축하해드리는 전통이 있다. 주 교수님은 처음부터 이 일을 시작하신 분이시고 박정득 권사님은 평생을 순수하게 하나님께 헌신한 분이시라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날 모임의 취지를 설명하고 "은퇴한 여교역자들의 노후를 위해 이런 거처를 마련해 편안하게 모신다는 것은 총회적으로도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 두 분의 공로가 참 크다"고 말했다. 지인들을 중심으로 조촐하게 마련된 이날 모임은 감사예배와 케이크 커팅 등의 축하순서로 진행됐다.
 
현재 안식관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정득 권사는 "은퇴 후 갈곳없는 여교역자들을 볼 때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마음 놓고 지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들을 모시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큰 특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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