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신학과교회연구소, 경제선언문 발표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2월 18일(월) 10:17
'하나님의 경제', 양극화에 반대

   
 
공적신학 연구자들이 한국교회의 역할을 제시하는 경제선언문을 발표했다.
 
공적신학과교회연구소(소장:이형기)는 지난 14일 숭실대 웨스트민스터홀에서 '성서ㆍ역사신학적 관점에서 본 하나님의 경제I(북코리아 펴냄)'의 출판기념회를 갖고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신학적 평가 및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경제선언문을 발표했다. 장신대 김명용 총장을 비롯해 김명배 김은혜 박경수 박화경 이형기 임희국 장신근 교수 등이 지난 2012년 6월 25일 작성한 것으로 이번 책 출간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게 됐다.
 
교회의 공적 책임을 고민하는 신학자들은 오늘의 경제적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과제들로 △신자유주의ㆍ경제세계화에 대한 바른 인식 및 교육 △생명살림 목회모델 창조 △경제적 양극화 해소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 △시민단체 및 에큐메니칼 단체들과 적극 협력 등을 제시했다. 이형기 교수(장신대 명예)는 "하나님의 경제는 전체 오이쿠메네, 즉 온 지구공동체를 섬기는 경제"라며 "지난 2010년 '공적신학과 공적교회'에 이어 두번째 나온 책이다. 앞으로도 공적신학의 논의가 계속되며 한국교회에 좋은 길잡이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숭실대 기독교대학원장 박정신 교수는 "우리 사회의 지배, 경제 질서를 하나님 나라의 원리에 기대어 재조명해보는 책의 출판에 기쁘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박경수 교수(장신대)의 인도로 열린 1부 예배에는 숭실대 교목실장 김회권 교수가 기도하고 강석형 목사(은현교회)의 '맛을 잃은 소금' 제하의 설교, 전규택 목사(아름다운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2부 출판기념회에는 저서ㆍ집필자 소개 및 경제선언문 낭독에 이어 케이크 커팅으로 출간을 자축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연구소는 올해 안에 '하나님의 경제Ⅱ'를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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