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복지회ㆍ한국여자의사회 등 필리핀 의료봉사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2월 18일(월) 10:01
"사랑 전하러 갔다가 받고 왔습니다"

   
 
설 연휴를 반납한 의료인들의 무료 봉사가 올해도 이어졌다.
 
사단법인 등대복지회(이사장:장창만)와 한국여자의사회(회장:박인숙) 등은 지난 8∼11일 필리핀 나보타스 시의 해상 판자촌을 방문해 지역 주민 2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필리핀의 대표적인 도시 빈민가로 알려진 나보타스는 등대복지회가 지난 2010년부터 빈곤 아동 및 청소년 보호 자립을 위한 교육, 직업훈련, 진료소, 무료도서관 등의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는 지역. 전문 의료진, 여약사회, 비브라운코리아 봉사팀, 등대복지회 실무진 등 총 32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탄자국립고등학교, 등대복지회-Tulay 공동체 커뮤니티센터, 나보타스 시청에서 무료 검진 및 치료, 종양제거 수술 등 사랑의 온정을 베풀었다.
 
특히 나보타스의 주민들은 무료 검진 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즉석사진 촬영, 칫솔과 치약, 비누, 풍선, 사탕 등 봉사단의 정성어린 선물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박경아 단장(연세대 해부학교수)은 "주러 왔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우리 보다 가난하다고 생각했던 이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받고 돌아가는 기분이다. 주민들의 순수한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소아과, 내ㆍ외과는 물론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임상병리, 초음파, 물리치료 등 각 분야 22명의 의료진이 봉사단원으로 참여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금으로 진행 중인 등대복지회의 '필리핀 나보타스 해상 판자촌 청소년 자활 및 아동보호지원 사업'은 오는 8월 종료된다. 이번 봉사현장에 함께 한 등대복지회의 조일 사무국장은 "앞으로도 뜻있는 단체, 기업, 후원자들과 협력해서 필리핀의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계속 할 예정"이라고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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