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 선교사 탄생150주년 기념예배 연다

[ 교단 ] 게일 선교사 탄생150주년 기념예배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02월 08일(금) 13:40

연동교회 오는 17일 기념예배, 학술세미나 기념전시실 등 마련

   
▲ 제임스 스카드 게일 목사
연동교회(이성희 목사 시무) 초대 담임목사를 지낸 제임스 게일(James S. Gale) 선교사 탄생 1백5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가 오는 17일 연동교회에서 열린다.

게일 선교사는 1888년 캐나다장로교회 소속으로 조선에 들어와 40년간 이 땅에 머물며 일평생을 선교사로 헌신했다. 후에 미국장로교회 선교사로 소속을 바꾼 그는 한영사전을 세 차례 펴냈으며 ‘천로역정’을 한글로 번역해 소개하고 ‘구운몽’ 등 조선의 고전을 영역해 서구 사회에 조선의 실체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후대 역사학자들은 게일 선교사에 대해 선교사로 뿐만 아니라 ‘위대한 한국학 저술가’로 평가하고 있다. 이상현교수(부산대)는 최근 저서에서 “게일은 한국인보다 먼저 한국어를 연구한 한국어학자이자 고전번역가였으며, 한국학 분야를 서구가 아닌 한국의 시선에서 개척한 학자였다”고 평가했다.

게일 선교사가 조선에서 활동할 당시 서구 사회는 조선에 대해 잘못되고 왜곡된 정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게일을 비롯한 외국인 선교사들의 조선 문화에 대한 이같은 활동은 서구사회에 조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오는 17일 게일 탄생 1백50주년 기념예배를 갖는 연동교회는 교회 내 마련된 역사관에 ‘게일목사 기념 전시실’도 개관한다. 연동교회 담임 이성희 목사는 “게일 목사 탄생 1백5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준비하는 행사”라고 말하고 “앞으로 10주간 일정으로 학술세미나를 진행하고 게일학술연구원도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흠 jobin@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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