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목회자 "목회자 개인소득 납세 의무화해야"

[ 교계 ] 목회자 납세 의식조사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02월 04일(월) 13:47
한목협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 결과 발표
 
국내 개신교 목회자와 성도의 절반 정도가 "목회자 개인소득 납세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힌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전병금)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8일부터 한 달간 전국(제주 제외) 5백명의 담임목회자와 국내 7대도시 만18세 이상 개신교인 1천명, 비개신교인 1천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월 31일 발표했다.
 
'목회자 개인 소득 납세 의무화' 견해에 대해 목회자 49%, 성도 48.3%가 찬성이라고 답했다. 또 교회 세습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안된다"는 답이 목회자 71%, 성도 75.4%를 차지했다.
 
목회자를 대상으로 월평균 사례비를 묻는 질문에는 대도시 2백43만원, 중소도시 2백2만원, 읍ㆍ면 지역 1백63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목회 환경에서 느끼는 어려움으로는 '교인수 성장이 더딤'(27.8%), '재정 부족'(21.6%), '교인의 영적성장 더딤'(17.8%) 등의 순으로 나왔다. 정치 성향에 대해서는 '설교에서 어떤 형태로든 정치 성향을 말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78.4%로 가장 많았다.
 
한편 종교인구 분포는 1984년 43.8%에서 28년이 지난 2012년에는 55.1%로 늘었다. 종교별 분포는 비종교인 47.2%, 불교 23.5%, 개신교 20.7%, 천주교 7.5%, 기타종교 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8년과 비교해 수치가 큰 변동없이 유사하다.
 
향후 개종 의향을 묻는 질문과 관련해, 특별히 개신교 비의향 이유를 밝힌 이들은 "상업적이고, 신뢰도가 떨어지고, 너무 자기중심적"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한목협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미래 키워드로 영적 각성, 회개, 제대로 된 제자도의 확립, 자기 부인, 섬김, 소통, 진정성, 낮아짐, 겸손, 희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