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역자연합회 동계수련회

[ 교계 ] 여교역자연합회 수련회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2월 04일(월) 13:42
교회 내 성희롱 이제는 OUT

   
 
총회 차원에서 성윤리 교육이 시행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본교단 전국여교역자연합회(회장:임숙재)는 지난달 28∼29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예수의 말씀을 실현하는 생명공동체'를 주제로 동계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회에는 4번의 강연 외에도 분과토의 및 종합토의, 질의응답 등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이 여러차례 마련된 가운데 교회 내 성희롱에 대한 예방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얼마전 시찰회 모임에서 남성목회자에게 민망한 얘기를 들었다"고 밝힌 한 여교역자는 "그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몹시 불쾌했고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총회 차원에서의 성윤리 교육 등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심지어 남성 부교역자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여전도사도 있었다. 그는 "나이가 더 많아서 쉬쉬하며 덮어버리고 먼저 교회를 사임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총회 내 여성사역 관련 전담 부서 및 여성총대 할당제에 대한 바람 또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교단 총회의 방향과 여교역자' 제하로 강연한 총회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는 "한국 사회와 교회에 뿌리 박힌 유교적, 가부장적 사고와 관습, 문화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교단 차원에서의 제도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사무총장 직속 부서로 여성사역개발위원회(양성평등위원회)의 신설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회예배에서 '그리스도의 심장으로(빌 1:3-11)' 제하로 설교한 임숙재 목사(대곡교회)는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진 사람은 못할 일이 하나도 없다. 얍복강 나루에서의 야곱의 기도처럼 내 것을 다 버릴 때만 완전한 심장 이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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