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 생명의양식(설교)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이화영 목사
2013년 01월 31일(목) 14:22

[생명의 양식]

▶본문말씀 : 창 28:10-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한국교회가 힘을 잃었다.

"한국교회가 힘을 잃었다"고 합니다. 한국교회가 힘을 잃었다는 것은 한국교회 성도들이 힘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오늘 우리가 찬송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라는 찬송입니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를 원하지만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은 안 하는 것입니다. 전에는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 되고,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의 짐을 지고서라도 그래도 주께 더 나가기를 원했습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서 교회를 다녔고, 오늘 보다 살기가 더 힘들어도 주일을 지켰고, 하루 종일 일하고도 밤에 모여 찬송하고 기도하며 구역 예배를 드렸고, 교회 일이라면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만사를 제쳐놓고 발 벗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 없이 은혜만 원합니다.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 없는 영광, 십자가 고생이 없는 구원, 십자가 고생이 없는 축복만 바랍니다.

야곱과 사라 아담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찬송은 사라 폴러 아담스가 고난과 시련 가운데 썼습니다. 그는 한때 배우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같이 자기를 돌보던 언니가 폐결핵에 걸리고 자신까지 같은 병에 걸리는 바람에 배우활동을 그만두었습니다. 날마다 질병의 고통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싸웠습니다. 이런 어느 날 우연히 창세기 28장 10~22절을 읽게 되었습니다. 야곱에게 속아 장자권과 축복권을 빼앗긴 에서는 야곱을 죽이겠다고 이를 갈았습니다. 이를 눈치 챈 어머니 리브가가 외삼촌 집으로 야곱을 피난가게 했습니다.
 
피난 중 돌로 베개를 삼아 잠을 자던 야곱은 꿈을 꾸게 되었고, 꿈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5가지의 복을 주셨습니다. 첫째, 이 땅을 너에게 주겠다. 둘째, 네 자손을 티끌 같이 번성하게 하겠다. 셋째, 너와 네 자손을 복의 통로로 삼겠다. 넷째,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와 동행하겠다. 다섯째, 너를 이끌어 무사히 이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할 것이며 그 때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꿈을 깬 야곱은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후 그는 한번도 육신의 고생을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광이요, 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로부터 20년 후 고난을 영광으로 믿었던 그 영광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창세기 28장을 읽은 사라 아담스는 자신의 고생이 야곱의 고생과 같다고 생각하고는 야곱처럼 지금의 고생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살 것을 다짐하며 이 찬송을 썼습니다. 이후 이 찬송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이 찬송을 부르는 사람들에게마다 고난을 이기는 힘과 능력이 되었습니다.

기독교의 능력

기독교의 능력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에서 나옵니다.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 없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짐 같은 고생에서 참된 믿음이 나오고, 꺾이지 않은 열정과 세상을 이기는 능력이 나옵니다. 내 고생하는 것이 돌베개를 베고 자는 야곱 같을지라도 늘 찬송 하면서, 늘 헌신 하면서, 늘 봉사하면서, 늘 기도하면서, 늘 예배 드리면서 주께 더 가까이 나가야 합니다. 어떤 시련이라도 극복할 수 있는 하늘의 힘을 얻을 것입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는 능력을 받을 것입니다. 하늘의 위로와 평안을 얻게 될 것입니다. 어떤 시련과 고난이 올지라도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를 소원합니다. 야곱에게 약속하신 다섯가지 복이 현실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화영 목사 / 금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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