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팔복' 받아라~"

[ 다음세대 ] 설 명절 신앙 대잇기 교육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01월 31일(목) 11:24
온가족 모이는 설 명절, 정도 나누고 신앙 대잇기 교육도
세뱃돈 주며 '돈의 주인은 하나님' 가르치는 것도 효과적
 
민족의 대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온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이 기간에 아이들을 위해 신앙의 대를 이을 수 있는 교육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새해 인사를 성경적으로 바꿔보자. 어른들이 흔히 전하는 덕담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말하는데, 이때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복'의 의미를 덧붙여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교회학교 중고등부전국연합회 수석부회장 조한원 장로(금포교회)는 "새해 인사를 나누며 성경의 '복'과 관련된 잘 알려진 구절인 마태복음 5장 3~11절의 '팔복'을 인용하길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조 장로의 언급처럼 '팔복'은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 등은 복이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물질에 대한 추구보다는 영적인 부분을 강조해 아이들 교육에 적합하다.
 
사실 아이들이 설 명절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세뱃돈 때문. 세뱃돈을 줄 때도 그냥 주기 보다는 성경적 재정원리나 경제관념을 교육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기독교교육 전문가들은 권장하고 있다.
 
국민 소득 증가와 이에 따른 물질적 풍요로움이 커지면서 어린이들이 돈이나 물건을 가볍게 보는 풍토가 생겨나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뱃돈을 바로 쓰기 보다는 일부를 헌금하거나 저축하도록 유도하는 교육을 권한다.
 
중요한 포인트는 헌금 교육을 하며 단순히 뭔가 지불하는 개념의 돈과 결부시키지 않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아이들이 건강한 경제의식을 품고 성장하며 훗날 합리적인 경제활동을 실천하도록 계도하는 것.
 
은행원 출신으로 '크라운재정사역' 이사인 김용수 목사(평양노회 반석교회)는 "명절이라는 기회를 활용해 일종의 '특별용돈'을 주면서 물질생활에 대한 교육을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돈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 돈을 하나님 뜻대로 바르게 사용하도록 교육할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가족이 모여 가정예배를 드린다면 예배 형식부터 바꿔보자는 제안도 있다. 어른 중심의 예배 진행방식을 벗어나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하면 금상첨화. 아이들에게 기도 혹은 성경봉독 순서를 맡게하고, 어른들이 자녀와 손자손녀를 위해 한해에 대한 축복기도를 해주거나 성경구절을 인용해 덕담을 해주는 일이 대표적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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