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영향력 있는 새로운 교회 생태계에 대한 상상

[ NGO칼럼 ] NGO칼럼

이원돈 목사
2013년 01월 30일(수) 15:34

[엔지오칼럼]

최근에 작은 교회 일각에서 새로운 교회의 생태계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작은 교회'를 지향해야 한다. 크지 못해서 작은 교회가 아니라 건강한 작은 교회를 지향해야한다는 새로운 교회생태계에 대한 상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건강한 작은 교회에 대한 꿈은 교회의 여부는 건강한 교회에 대한 질문을 교회의 크기 보다는 그 교회가 지역사회와 교회 내부에 생명적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로 보고자하는 문제의식이다.
 
이는 오늘 한국의 대형 교회가 문제가 되는 것이 이러한 대형 교회의 등장이 바로 한국의 사회와 교회의 생태계를 붕괴시키기 때문이라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지만 영향력 있는 건강한 작은 교회에 대한 관심은 이러한 건강한 작은 교회들이야말로 교회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부활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건강한 작은 교회란 지역 생명망을 짜는 작은교회로서 더이상 성장형 대형교회를 닮는 작은 교회가 아니라 새로운 교회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작은 교회이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교회의 생태계를 만드는 건강한 작은 교회란 지역사회의 복지 생태계 학습생태계 문화 생태계를 형성하며 마을만들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생명 사회경제를 담지한 공공신학을 작은교회의 신학으로 삼는 교회 이어야 할 것이다.
 
첫째로 건강한 작은 교회의 새로운 생태계는 새로운 지역 사회 복지 생태계를 형성하는데 있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복지 생태계란 지역사회의 돌봄과 복지에 참여하는 복지 마을 만들기의 생태계에 참여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둘째로 건강한 작은 교회의 새로운 생태계는 새로운 학습생태계를 형성하는데 있을 것이다. 작은 교회들이 형성해야 할 새로운 학습생태계는 평생학습시대에 주일 중심의 교회학교로 폐쇄된 교회교육이 아니라 최근 시민사회 중심으로 형성되는 마을의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지역사회 방과후 학교 등과 함께 학습 생태계를 이루는 새로운 교육 학습 생태계가 될 것이다.
 
셋째로 건강한 작은 교회가 만들어 나가야 할 새로운 생태계는 문화 생태계로서 주류 문화담론을 넘어 다문화 가정 탈학교 학생 등 지역사회의 작은 자들과 함께 대안문화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로 작은 교회가 만들어 나가야 할 새로운 생태계는 사회 경제 생태계로서 대기업이나 대형 교회 중심의 약육 강식과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생태계가 아니라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 만들기 등 지나치게 경쟁 시장화된 경제에 대해 공동체적인 사회적 자본과 생명자본의 생명망을 짜는 사회경제 생태계가 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건강한 작은 교회의 신학은 지역 연합 정신에 기초한 생명망 목회를 추구하는데 있으며 이는 교회와 목사가 지역 및 마을의 교회와 목사로 변화되어, 지역과 마을의 생명망을 짜고 생명을 살리는 목회를 시작하는 것에서 출발될 것이다.

이원돈 목사 / 부천 새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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